2023. 1. 9. 20:19ㆍ식물/야생목본류
2022, 12, 20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에 월정사를 찾았다.
처음 와 본 월정사인데, 명성만큼 크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천 직지사나 통도사, 해인사, 송광사, 화엄사, 쌍계사 등등 유명 사찰들이
서울에서 멀어 하루 일정으로는 다녀오기 힘들지만,
월정사는 서울에서 가까운 덕분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아가고
자현스님께서 애 쓴 보람으로 대중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듯 하다.
불교나, 기독교, 카톨릭등 종교인들 중 가식과 독선에 빠진 사람들을 주위에서 많이 만났다.
소위 종교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남의 말은 듣지 않고, 자기 주장만 고집을 하는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아는 척, 무조건 가르치려 든다.
난 그 무엇도 종교인은 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부처님의 불법은 궁금해서 공부하고 싶은 마음으로 경전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지만,
너무 어려워 힘들 때도 있다.
한국어로 배워도 어려운데, 한자와 산스크리스트어를 섞어 배우고 또 외워야 하니
저 많은 노보살들이 과연 이해는 하고 있는지, 외우고나 있는지 궁금하다.
사찰에는 거대하고 장엄한 아름드리 나무들이 많다.
특히 오래 된 사찰의 노거수들의 위용은 장관이다.
전각들보다 나무들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찍은 사진을 보니 모두 나무 사진뿐이다.
그런걸 보면 난 불교에 대해서는 초보 중에 왕초보가 분명하다.
매서운 바람을 타고 옷들은 벗었지만 그 자태는 여전히 아름답다.
특히 오대산은 전나무길이 유명하다.
자주 가서 월정사의 나무들을 모니터링 해 보는 것도 재미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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