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나무

2019. 8. 18. 10:36식물/야생목본류

 

 

 

 

숲의 바람은 어린잎들을 스치고 가기 때문에 '사르륵 사르륵'하고 소리도 다르게 납니다. 

청정 숲은 사람의 마음과 몸의 병을 치유 한다고 합니다. 

 

 

 

 

 

 

그 뿐이겠습니까? 

썩은 고목에서 새로운 가지가 나서 자라고 잎도 피어납니다. 

고목에서 꽃이 핀다는 말이 헛 말이 아닌 것을 보았습니다. 

 

 

 

 

 

 

축령산의 층층나무는 서로 딴 몸이었지만 뿌리가 엉겨 붙어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두 몸이 하나가 된다는 뜻으로 부모의 사랑, 부부의 사랑,연인의 사랑에 

비유되어 사랑나무라고도 부릅니다.

이러한 나무를 연리근이라고 합니다.

 

연리란 가까이 자라는 두 나무가 서로 만나 합쳐지는 현상입니다.

오랜 세월을 함께하며 햇빛을 향해 바람을 따라 서로 부대끼고 겹쳐져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뿌리가 만나면 연리근, 줄기가 겹치면 연리목, 가지가 하나되면 연리지라고 부릅니다.

 

 

 

 

 

 

그리고...나무가 숨겨 놓은 알도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돌인 줄 알았습니다.

아니, 거북알처럼 보였습니다.

자세히 보니 층층나무의 뿌리입니다.

 

 

 

 

 

 

제주도의 연리근

 

 

 

 

 

 

경주 불국사에 있는아사달과 아사녀 나무도 연리근입니다.

 

 

 

 

 

 

서로 다른 나무이지만 같이 어울려 살아갑니다.
오랜 세월이 흐르면 하나가 되기도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