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발원지

2022. 5. 28. 21:11구역/여의도생태

 

 

임진강하류역

 
 

경기 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연장 254.6km, 유역면적 8,117㎢인 임진강은 마식령에서 발원하여 경기도 연천군에서 한탄강과 합류해 흘러내려 오다가 신천 ·문산천과 개성시를 관류하는 설계천을 합류해 큰 강이 되어 김포반도의 북안에서 한강 하류로 유입한다.

한강 연안에 펼쳐진 넓은 들은 하구로 갈수록 넓어지는데 그 서쪽에 김포평야가 펼쳐져 있다. 그리고 경기 북부지역을 흘러 서해안으로 들어가는 예성강과 임진강의 언저리에는 경기평야가 펼쳐져 있다. 김포군·개풍군·장단군과 파주시·고양시·개성시가 이에 속하나 개성시와 개풍군·장단군의 대부분은 휴전선 이북에 속한다. 이 지역은 한강·임진강·예성강 하구의 지역이고 수상교통이 편리하여 각종 산업활동이 활발한 곳이었으나 휴전선 관계로 지역개발에 제한을 받고 있다.

한강 이북의 고양시와 파주시, 그리고 휴전선에 접해 있는 강화군과 김포군의 일부는 과거 농업활동 외에는 볼 만한 것이 없었다. 그러나 파주시과 문산읍의 경우 최근 자유로 개통으로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통일동산과 임진각, 그리고 군내의 여러 사적지로의 교통연계가 쉬워져 주말 관광지역으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이 유역의 주산물인 쌀은 예로부터 교하미라 하여 여주·이천미에 견줄 정도로 품질이 우수하다.

한편 영종도 신공항이 새로 들어선 인천광역시의 경우도 인근 강화나 김포의 자연환경을 이용해 국제적 관광단지로의 탈바꿈이 기대되고 있다. 서울과 인접한 지역에서는 채소·양계·낙농 등의 근교농업이 발달되어 있으며, 김포평야에서는 품질 좋은 쌀이 생산되고 있다. 강화와 김포에서는 인삼 재배가 유명하다.

한탄강

한탄강은 임진강 상류로서 강원도를 원류로 하여 경기도 포천군 관인면에서 본 줄기를 이루고 화적연 물과 합류하여 영북면을 거쳐 이동면 백운산에서 비롯한 물줄기가 영평천과 만나 임진강에 합쳐들기까지 그 길이가 130km나 되는 강이다.

이 강은 다른 강과 달리 물길이 뭍에서부터 푹 꺼져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용암대지의 발달로 한탄강 계곡은 수직을 이루고 있으며 그 깊이는 약 10m, 깊은 곳은 30m나 된다. 한탄강변 곳곳에는 도피안사·고석정·재인폭포·전곡리 선사유적지 등 많은 명승과 고적이 굽이마다 산재해 있다.

영평천

영평천은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 도평리 백운산에서 근원하여 서쪽으로 흘러 영중면 풍혈산 북쪽 기슭을 지나 성동리에 이르러 포천천과 합류하여 한탄강으로 흘러가는 하천이다.

이 하천은 이동면 일대와 일동면 북부지대·영중면 북부·창수면 북부지역에 펼쳐진 평야를 위한 농업용수로 이용되고 있으며, 산악지대에서 흐르는 물이라 맑기로 이름이 높고 담수어족이 많고 신선하여 물을 즐기는 이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그리고 물량이 풍부하여 유역 곳곳에 명승과 유원지가 산재해 있어 예로부터 문인의 왕래가 많았다.

포천천

포천천은 한천이라고도 불리었다. 경기도 포천군의 최남단인 소홀읍 축석령에서 근원하여 북으로 흐르다가 가산면에서 흐르는 여러 내를 흡수하여 포천읍 신읍리에 이르러 군내면 수원산에서 서류하는 물과 다시 합류하여 신북면 만세교에서 화현면 운악산 서쪽 기슭에서 발원하여 서류하는 육송정천을 받아들인 후 영중면 영평천으로 들어간다.

포천천은 총 연장 29km, 하폭 100m 규모로서 관내 6개 읍면을 경유하면서 포천군청 소재지를 흐르고 있는 준용하천으로 주로 농업용수로 이용되고 있다.

신천

경기도 양주군 백석면 은봉산(379m)에서 발원해 흐르다 양주군 은현면에서 상패천이라는 이름이 되어 동두천시를 관통해 국도 3호선을 따라 북류하다가 연천군 청산면에서 한탄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이다.

일반적으로 우리 인간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하천과 접하는 방법은 크게 치수(治水)·이수(利水)·친수(親水)의 3가지 측면으로 구분된다. 치수 기능이란 호우시 제방 안쪽으로의 홍수 범람의 위험과 토사 유입의 피해를 다스리기 위한 전통적 의미에다가 도시화와 산업화에 따른 오·폐수 수질관리의 관점을 포함한 말이다. 이수 기능은 생활용수·농업용수·공업용수 등의 취수(取水), 주운(舟運)을 이용한 교통, 수력발전, 어업과 같이 인간이 물을 이용하는 측면의 기능을 의미한다.

한편 친수 기능이란 이수 기능의 한 부분일 수도 있겠으나 주로 하천의 환경 기능을 뜻하는데 수변 레크레이션과 관광, 수변 경관과 정서함양, 문화와 민속 등 인간과 물의 친숙함, 즉 인간과 물 환경과의 상호교삼을 바탕으로 한 물문화의 창조기능을 말한다.

『한강의 어제와 오늘 (서울시사편찬위원회 발간, 2001.10.)』 수록내용

 

 

 

 

팔당하류역

 

팔당 하류역이란 양수리에서부터 한강이 임진강과 합류되는 지점까지의 구간을 말한다. 이 지역에는 위로부터 왕숙천·성내천·중랑천·탄천·홍제천 ·안양천·곡릉천 등 많은 하천이 한강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경기도 남양주시 ·하남시·구리시와 서울특별시·경기도 고양시 등이 자리하고 있다.

과거 팔당 하류의 한강에는 한강 상류로부터 운반된 토사가 퇴적되어 형성된 양수리 하중도, 당정·미사 하중도, 토평·석도 하중도, 잠실 하중도, 뚝섬, 신사·반포 하중도, 여의도, 난지도, 능곡 하중도, 신평·노고 하중도 등의 많은 하중도가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하중도는 한강종합개발사업을 비롯한 개발사업으로 인해 유로가 변경되어 여의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육화(陸化)되거나 골재 채취로 인해 흔적없이 사라져 버렸다.

왕숙천

왕숙천은 총연장 37km 유역면적 279.7㎢로서 포천군 소홀읍에서 발원해 남양주시 진접면 부평리·장현리·내각리·내곡리를 지나 구리시를 관통해 한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이다. 이 하천은 태조 이성계가 상왕으로 있을 때 팔야리에서 8일간 유숙하고 또 내각리에서 별궁을 짓고 있었다고 하여 왕숙천(王宿川)이라 하였다. 혹은 세조의 광릉 안장 후 선왕이 영숙(길이 잠든다)한다는 뜻에서 왕숙천이라 한다고도 전하는데, 이 곳 노인들은 '왕산내'라고도 부른다.

중랑천

양주군 주내면 불국산(470m)에서 발원해 남류하면서 의정부시 민락동 용암산(476m)에서 발원한 부용천과 합류한 뒤 서원천이라는 이름으로 계속 남류하다가 도봉산(716m)과 수락산(637m)의 한 가운데를 흐르며 서울시 관내로 진입해 중랑구에서 북한산(836m)에서 발원한 우이천과 합류한 후 성동구에서 청계천과 합류해 한강으로 흘러드는 총연장 29km, 유역면적 288㎢의 하천이다.

성내천

성내천은 남한산으로부터 발원, 서울시 송파구 거여동과 마천동을 흐르며 올림픽공원을 끼고 북서로 흘러 성내동을 거쳐 한강으로 흘러가는 길이 9.77km의 하천이다. 성내천의 상류 지역은 그린벨트로 보전되어 있는 지역으로 자연하천의 모습을 볼 수 있으나, 서울시 송파구 오금동에 접어들면서 도시하천의 모습으로 변한다. 성내천 하류 지역은 지대가 낮아 호우시 침수되는 상습수해지역이었으나 1984년 홍수 이후 유수지와 배수시설을 설치해 홍수에 대비하고 있다.

탄천

탄천은 경기도 용인시에서 발원하여 수지읍을 거쳐 북류하다가 광주군 서부와 성남시 분당구·수정구를 거쳐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과 강남구 대치동을 지나 삼성동 부근에서 양재천과 합친 후 한강으로 들어가는 길이 37km의 하천이다. 동막천을 비롯하여 운중천·금토천·상적천·분당천·야탑천·여 수천 등 탄천의 주요 지류는 성남시의 중요한 용수원이 되고 있다. 탄천은 1990년 초 분당 신도시개발사업으로 인해 수질과 수량 측면에서 크게 변형되었다.

홍제천

홍제천은 북한산국립공원의 남쪽에 위치한 종로구 구기동에서 발원, 남서류하다가 서대문구 홍제동·남가좌동을 지나 마포구 성산동에서 불광천과 합친 후 성산대교 부근에서 한강과 합쳐지는 길이 12.3km의 하천이다. 홍제천은 전형적인 도시하천으로서 유역 상부의 발원지 지역을 제외하고는 거의 도시화가 진행되어 있으며, 하천도 물이 거의 흐르지 않는 건천(乾川)이 되어 있다.

안양천

경기도 의왕시군포시·안양시·광명시·부천시와 서울시 남서부 일대를 북류하는 하천으로 길이 32.2km 유역면적 286㎢이다. 의왕시 동부에 솟은 백운산(561m)의 남서계곡에서 발원하여 군포시를 관통한 후 학의천·석수천·수암천과 합류하면서 안양시를 관류한다. 하류 부근에서 목감천과 마장천을 합친 뒤 계속 북류하여 서울시 강서구와 영등포구 사이에서 한강으로 흘러든다. 안양천은 조선중기에 대천, 조선후기에 기탄으로 불리었다. 유역 하류부에 있는 구로공단에서 유출된 폐수로 인해 하천오염이 심각하며 수방시설의 미비로 집중호우시 수해도 빈번하다.

곡릉천

경기도 양주군과 고양시·파주시를 서류하며 한강으로 흘러드는 강으로 가둔천이라고도 하며 길이 51.6km 유역면적 253㎢이다. 양주군 장흥면 부곡리에 있는 챌봉(516m) 남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고양시 선유동과 파주시 조리면 금촌동 일대를 지나 파주시 교하면 오도리 북쪽에서 한강 하류를 향해 서쪽으로 흐른다. 이 강의 중류 지역인 고양 부근은 심천, 조리면 부근은 봉일천, 금촌동 남쪽은 금성진, 하류의 교하 부근은 방천이라 부른다.

 

『한강의 어제와 오늘 (서울시사편찬위원회 발간, 2001.10.)』 수록내용

 

 

 

북한강유역

 
 

총연장 317km, 유역면적 10,834㎢의 하천으로 금강산에서 발원한 금강천이 강원도 철원군 원동면에서 금성천을 합친 후 북한강이라는 이름으로 화천군을 거쳐 남류하다가 소양강과 춘천에서 만난다. 소양강은 인제군 서화면에서 발원한 인제천이 인북천이라는 이름으로 남류하다가 설악산에서 발원한 북천과 인제읍에서 합쳐진 후 홍천군 내면에서 발원한 내린천과 합류되어 춘천으로 흐르는 강을 말한다. 이후 북한강은 경기도 가평군에서 홍천군 서석면에서 발원한 홍천강과 합류한 뒤 서류하다가 외서면 청평리에서 조종천을 합친 후 양평군 양수리에서 남한강과 합류해 한강을 이룬다.

북한강의 풍부한 유량은 댐 건설에 유리한 조건이 되어 소양강 다목적댐을 비롯해 화천·춘천·의암·청평댐이 건설되었다. 북한강 유역 내 가장 큰 거점도시인 춘천은 원래 북한강 가항종점에 있어서 조선초기에는 소양강창을 두고 북한강 유역의 세곡을 수집·운반하고 물자 집산지를 이루었으나 일제 말 청평댐 건설로 배의 운항은 막혔다.

인제천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에서 발원해 흐르다 해안면에서 발원한 성황천을 만난 후 사행을 하면서 계속 남류, 인제읍 원통리에서 설악산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안산(1,430m)에서 발원한 한계천을 합친 후 합강리에서 내린천과 만난 뒤 소양강이 되는 유로연장 55.7km의 하천이다.

소양강

길이 169.75km의 하천으로 북한강 제1의 지류이다. 강원도 홍천군 내면 명개리 만월봉(1,281m) 남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북서쪽으로 흐르며 계방천이라 불리다가 자운천·방대천 등을 합류하고 내린천이 된 후 인제군 인제읍 합강리에서 인북천과 합류, 소양호를 거쳐 춘천시 우두동에서 북한강으로 유입된다.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에는 다목적댐인 소양강댐이 건설되어 있어 용수 확보와 발전·관광명소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 인제읍까지는 배가 운항하고 있어 강원도 내륙 산간지역의 교통로로서 뿐만 아니라 설악산국립공원과 연계한 관광자원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소양강 유역 내에는 대승폭포·12선녀탕 계곡·구성폭포·용소폭포·쌍룡폭포·황장폭포 등의 폭포와 백담사·청평사·봉정암·오세암·영시암 등의 명승 사찰이 있다.

내린천

오대산(1,563m)에서 발원한 계방천과 계방산(1,577m)에서 발원한 자운천이 강원도 홍천군 내면 광원리에서 합쳐 이루어진 내린천은 상남면을 지나 기린면 현리에서 방대천과 합친 후 인제읍 북단의 합강리에서 소양강으로 흘러들어 가는 길이 17.2km의 하천을 말한다. 내린천은 홍천군 내면의 '내' 자에 인제군의 '인' 자를 따 내린천(內麟川)이라 부르고 있다.

조종천

연장 39km의 하천으로 경기도 가평군 하면 상판리에서 발원한다. 조종천 중류의 넓은 분지지역 중앙에는 면 소재지인 현리가 자리잡고 있다. 하천 건너 산록 계곡 사이에는 산보·신하·신상·마일·하판·상판리 등 산간취락이 분포한다. 조종천 계곡 일대는 산수가 아름답고 특산물이 많다.

『한강의 어제와 오늘 (서울시사편찬위원회 발간, 2001.10.)』 수록내용

 
 
 

남한강유역

 

한강의 본류인 남한강은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 검용소에서 발원한 하천으로서 삼척시 하장면 부근에서 골지천의 이름으로 북류하다가 광동댐을 지나 석병산(1,010m)에서 발원한 임계천과 합류해 서류, 정선군 북면 여량리에서 황병산(1,407m)을 발원지로 한 송천과 만나 조양강이 되어 흐르다가, 오대천과 합류한 후 남류하여 동강이 된다. 동강은 영월읍에서 평창강과 주천강이 합류해 만들어진 서강과 만난 후 흐르다가 충주시에서 달천, 강원도 원주시와 경기도 여주군 부근에서 섬강·청미천과 만난 후 양화천·복하천·흑천 등의 지류를 합친 후 양수리에서 북한강과 만난다.

동강

동강은 한강 본류의 최상류 지역을 흐르는 하천으로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에 위치한 금대봉에서 발원해 영월읍으로 흘러나가는 총연장 148.7km, 유역면적 2,335㎢의 하천이다. 골지천이라는 이름으로 발원한 동강은 삼척시 하장면 상사미리를 지난 후 북류하다가 광동댐을 거쳐 정선군 임계면 봉산리에서 임계천을 만나 임계천이 된 후 서류해 북면 여량리에서 황병산에서 발원해 횡계를 거쳐 남류한 송천과 만나 조양강이 되어 흐르다 오대산에서 발원해 평창군 진부면을 거쳐 남류한 오대천을 합한 후 남류, 정선군 정선읍 가수리에서 동남천을 합친 후 곡류하다가 영월읍으로 흘러가 서강과 만나 남한강이 된다.

정선군 가수리에서 영월읍 삼옥리에 이르는 구간인 동강 하류는 석회암의 지반 융기로 인해 형성된 감입사행천이 발달되어 있다. 이 지역은 약 4억 5천만년 전에 융기되어 형성된 석회암 지대로 약 2억년 전 단층운동과 습곡운동으로 인해 현재의 지형이 형성되었다. 이 지역은 현재에도 하천운동으로 인한 침식 퇴적작용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동강에는 이러한 지표수의 운동에 의한 지형적 특성 외에도 지하수의 용식작용으로 인해 형성된 256개의 동굴이 분포되어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260호인 백룡동굴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서강

서강은 평창강과 주천강이 만나 이루어진 하천이다. 평창강은 서강의 본류로서 평창군 용평면에 위치한 계방산(1,577m)으로부터 발원한 속사천이 남류하다가 봉평면에서 발원해 남동으로 흐르는 흥정천과 용평면 장평리에서 합류, 대화면을 거쳐 남류하다가 방림면에서 발원한 계촌천을 합친 후 평창읍을 지나며 곡류해 영월군 서면에서 주천강과 만난다. 주천강은 횡성군 둔내면에서 발원해 남류하다가 안흥면과 강림면을 거쳐 영월군 수주면과 주천면을 곡류하며 흐르다 영월군 서면에서 평창강과 만나 서강이 된다.

섬강

섬강은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 태기산(1,261m)에서 발원해 계천이라는 이름으로 남서로 흐르다 횡성읍을 통과해 남류, 원주시에서 치악산 국립공원에서 발원한 원주천과 합친 후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에서 발원한 삼산천을 만나 남한강으로 들어가는 연장 92.6km, 유역면적 1,485㎢의 하천이다.

복하천

복하천은 용인시 양지면 제일리에서 발원하여 마장면과 호법면을 관류하여 구만리 벌판을 돌아 이천시 백사면과 부발읍의 지계를 이루며 여주군 흥천면을 지나 남한강에 합류되는 이천의 젖줄이다. 연장 37.3km, 유역면적 288㎢로 옛날에는 남천이라고도 불리었다.

양화천

양화천은 이천시 설성면에서 발원한 송곡천이 역시 같은 산간 부락인 설성산의 장천리에서 발원한 대신천과 만나 북쪽으로 이천시 대월면과 가남면을 지나 여주군 능서면 내양리에서 남한강과 합류하는 연장 32km의 하천이다.

청미천

이천시의 동남단을 흐르며 충청북도와의 지계를 형성하고 있는 청미천은 그 근원이 용인시 원삼면 으로 연장 66.1km 유역면적 615㎢이다. 유역 내부의 장호원읍 노탑리·오남리·어석리·대서리와 율면 본죽리·신추리 등의 지역은 넓고 기름진 들판으로 이루어져 복하천 유역에 버금가는 이천쌀의 특산지이다. 백족산 남단에 청미천을 가로질러 축조된 자점보는 조선 중기에 축조된 것으로 유명하다. 청미천은 여주군 점동면 장안리에서 남한강과 합류한다.

경안천

경기도 용인시 호동에 있는 문수봉(404m)에서 발원한 경안천은 용인읍을 지나 북류하다가 광주군 모현면에서 능원천과 합류한 후 초월면에서 곤지암천을 합친 다음 팔당호로 들어가는 길이 49.5km 유역면적 598㎢의 하천이다. 경안천의 주요 지천으로는 고산천·직리천·중대천·목현천 등이 있다. 경안천 중간에는 양벌보·중앙저수지·서하양수장 등이 있어 농업용수로 크게 활용되고 있다. 《대동여지도》에는 경안천이 우천,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소천으로 기록되어 있다. 경안천은수도권 주민의 상수원인 팔당호의 수질을 악화시키는 주요 하천으로 취급되고 있다.

곤지암천은 광주군 실촌면에 위치한 앵자봉(667m)에서 발원해 유정천·노곡천·궁평천·진우천·산이천·학동천과 합류되어 초월면 지월리에서 경안천으로 흘러들어 간다. 총 23km로 추곡저수지·곤지암보·쌍동보·용수보·도평보·지월보·지월양수장 등이 위치해 농업용수로 이용되고 있다.

『한강의 어제와 오늘 (서울시사편찬위원회 발간, 2001.10.)』 수록내용

 

 

 

임진강하류역

 
 

경기 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연장 254.6km, 유역면적 8,117㎢인 임진강은 마식령에서 발원하여 경기도 연천군에서 한탄강과 합류해 흘러내려 오다가 신천 ·문산천과 개성시를 관류하는 설계천을 합류해 큰 강이 되어 김포반도의 북안에서 한강 하류로 유입한다.

한강 연안에 펼쳐진 넓은 들은 하구로 갈수록 넓어지는데 그 서쪽에 김포평야가 펼쳐져 있다. 그리고 경기 북부지역을 흘러 서해안으로 들어가는 예성강과 임진강의 언저리에는 경기평야가 펼쳐져 있다. 김포군·개풍군·장단군과 파주시·고양시·개성시가 이에 속하나 개성시와 개풍군·장단군의 대부분은 휴전선 이북에 속한다. 이 지역은 한강·임진강·예성강 하구의 지역이고 수상교통이 편리하여 각종 산업활동이 활발한 곳이었으나 휴전선 관계로 지역개발에 제한을 받고 있다.

한강 이북의 고양시와 파주시, 그리고 휴전선에 접해 있는 강화군과 김포군의 일부는 과거 농업활동 외에는 볼 만한 것이 없었다. 그러나 파주시과 문산읍의 경우 최근 자유로 개통으로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통일동산과 임진각, 그리고 군내의 여러 사적지로의 교통연계가 쉬워져 주말 관광지역으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이 유역의 주산물인 쌀은 예로부터 교하미라 하여 여주·이천미에 견줄 정도로 품질이 우수하다.

한편 영종도 신공항이 새로 들어선 인천광역시의 경우도 인근 강화나 김포의 자연환경을 이용해 국제적 관광단지로의 탈바꿈이 기대되고 있다. 서울과 인접한 지역에서는 채소·양계·낙농 등의 근교농업이 발달되어 있으며, 김포평야에서는 품질 좋은 쌀이 생산되고 있다. 강화와 김포에서는 인삼 재배가 유명하다.

한탄강

한탄강은 임진강 상류로서 강원도를 원류로 하여 경기도 포천군 관인면에서 본 줄기를 이루고 화적연 물과 합류하여 영북면을 거쳐 이동면 백운산에서 비롯한 물줄기가 영평천과 만나 임진강에 합쳐들기까지 그 길이가 130km나 되는 강이다.

이 강은 다른 강과 달리 물길이 뭍에서부터 푹 꺼져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용암대지의 발달로 한탄강 계곡은 수직을 이루고 있으며 그 깊이는 약 10m, 깊은 곳은 30m나 된다. 한탄강변 곳곳에는 도피안사·고석정·재인폭포·전곡리 선사유적지 등 많은 명승과 고적이 굽이마다 산재해 있다.

영평천

영평천은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 도평리 백운산에서 근원하여 서쪽으로 흘러 영중면 풍혈산 북쪽 기슭을 지나 성동리에 이르러 포천천과 합류하여 한탄강으로 흘러가는 하천이다.

이 하천은 이동면 일대와 일동면 북부지대·영중면 북부·창수면 북부지역에 펼쳐진 평야를 위한 농업용수로 이용되고 있으며, 산악지대에서 흐르는 물이라 맑기로 이름이 높고 담수어족이 많고 신선하여 물을 즐기는 이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그리고 물량이 풍부하여 유역 곳곳에 명승과 유원지가 산재해 있어 예로부터 문인의 왕래가 많았다.

포천천

포천천은 한천이라고도 불리었다. 경기도 포천군의 최남단인 소홀읍 축석령에서 근원하여 북으로 흐르다가 가산면에서 흐르는 여러 내를 흡수하여 포천읍 신읍리에 이르러 군내면 수원산에서 서류하는 물과 다시 합류하여 신북면 만세교에서 화현면 운악산 서쪽 기슭에서 발원하여 서류하는 육송정천을 받아들인 후 영중면 영평천으로 들어간다.

포천천은 총 연장 29km, 하폭 100m 규모로서 관내 6개 읍면을 경유하면서 포천군청 소재지를 흐르고 있는 준용하천으로 주로 농업용수로 이용되고 있다.

신천

경기도 양주군 백석면 은봉산(379m)에서 발원해 흐르다 양주군 은현면에서 상패천이라는 이름이 되어 동두천시를 관통해 국도 3호선을 따라 북류하다가 연천군 청산면에서 한탄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이다.

일반적으로 우리 인간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하천과 접하는 방법은 크게 치수(治水)·이수(利水)·친수(親水)의 3가지 측면으로 구분된다. 치수 기능이란 호우시 제방 안쪽으로의 홍수 범람의 위험과 토사 유입의 피해를 다스리기 위한 전통적 의미에다가 도시화와 산업화에 따른 오·폐수 수질관리의 관점을 포함한 말이다. 이수 기능은 생활용수·농업용수·공업용수 등의 취수(取水), 주운(舟運)을 이용한 교통, 수력발전, 어업과 같이 인간이 물을 이용하는 측면의 기능을 의미한다.

한편 친수 기능이란 이수 기능의 한 부분일 수도 있겠으나 주로 하천의 환경 기능을 뜻하는데 수변 레크레이션과 관광, 수변 경관과 정서함양, 문화와 민속 등 인간과 물의 친숙함, 즉 인간과 물 환경과의 상호교삼을 바탕으로 한 물문화의 창조기능을 말한다.

『한강의 어제와 오늘 (서울시사편찬위원회 발간, 2001.10.)』 수록내용

 

 

 

 

팔당하류역

 

팔당 하류역이란 양수리에서부터 한강이 임진강과 합류되는 지점까지의 구간을 말한다. 이 지역에는 위로부터 왕숙천·성내천·중랑천·탄천·홍제천 ·안양천·곡릉천 등 많은 하천이 한강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경기도 남양주시 ·하남시·구리시와 서울특별시·경기도 고양시 등이 자리하고 있다.

과거 팔당 하류의 한강에는 한강 상류로부터 운반된 토사가 퇴적되어 형성된 양수리 하중도, 당정·미사 하중도, 토평·석도 하중도, 잠실 하중도, 뚝섬, 신사·반포 하중도, 여의도, 난지도, 능곡 하중도, 신평·노고 하중도 등의 많은 하중도가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하중도는 한강종합개발사업을 비롯한 개발사업으로 인해 유로가 변경되어 여의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육화(陸化)되거나 골재 채취로 인해 흔적없이 사라져 버렸다.

왕숙천

왕숙천은 총연장 37km 유역면적 279.7㎢로서 포천군 소홀읍에서 발원해 남양주시 진접면 부평리·장현리·내각리·내곡리를 지나 구리시를 관통해 한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이다. 이 하천은 태조 이성계가 상왕으로 있을 때 팔야리에서 8일간 유숙하고 또 내각리에서 별궁을 짓고 있었다고 하여 왕숙천(王宿川)이라 하였다. 혹은 세조의 광릉 안장 후 선왕이 영숙(길이 잠든다)한다는 뜻에서 왕숙천이라 한다고도 전하는데, 이 곳 노인들은 '왕산내'라고도 부른다.

중랑천

양주군 주내면 불국산(470m)에서 발원해 남류하면서 의정부시 민락동 용암산(476m)에서 발원한 부용천과 합류한 뒤 서원천이라는 이름으로 계속 남류하다가 도봉산(716m)과 수락산(637m)의 한 가운데를 흐르며 서울시 관내로 진입해 중랑구에서 북한산(836m)에서 발원한 우이천과 합류한 후 성동구에서 청계천과 합류해 한강으로 흘러드는 총연장 29km, 유역면적 288㎢의 하천이다.

성내천

성내천은 남한산으로부터 발원, 서울시 송파구 거여동과 마천동을 흐르며 올림픽공원을 끼고 북서로 흘러 성내동을 거쳐 한강으로 흘러가는 길이 9.77km의 하천이다. 성내천의 상류 지역은 그린벨트로 보전되어 있는 지역으로 자연하천의 모습을 볼 수 있으나, 서울시 송파구 오금동에 접어들면서 도시하천의 모습으로 변한다. 성내천 하류 지역은 지대가 낮아 호우시 침수되는 상습수해지역이었으나 1984년 홍수 이후 유수지와 배수시설을 설치해 홍수에 대비하고 있다.

탄천

탄천은 경기도 용인시에서 발원하여 수지읍을 거쳐 북류하다가 광주군 서부와 성남시 분당구·수정구를 거쳐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과 강남구 대치동을 지나 삼성동 부근에서 양재천과 합친 후 한강으로 들어가는 길이 37km의 하천이다. 동막천을 비롯하여 운중천·금토천·상적천·분당천·야탑천·여 수천 등 탄천의 주요 지류는 성남시의 중요한 용수원이 되고 있다. 탄천은 1990년 초 분당 신도시개발사업으로 인해 수질과 수량 측면에서 크게 변형되었다.

홍제천

홍제천은 북한산국립공원의 남쪽에 위치한 종로구 구기동에서 발원, 남서류하다가 서대문구 홍제동·남가좌동을 지나 마포구 성산동에서 불광천과 합친 후 성산대교 부근에서 한강과 합쳐지는 길이 12.3km의 하천이다. 홍제천은 전형적인 도시하천으로서 유역 상부의 발원지 지역을 제외하고는 거의 도시화가 진행되어 있으며, 하천도 물이 거의 흐르지 않는 건천(乾川)이 되어 있다.

안양천

경기도 의왕시군포시·안양시·광명시·부천시와 서울시 남서부 일대를 북류하는 하천으로 길이 32.2km 유역면적 286㎢이다. 의왕시 동부에 솟은 백운산(561m)의 남서계곡에서 발원하여 군포시를 관통한 후 학의천·석수천·수암천과 합류하면서 안양시를 관류한다. 하류 부근에서 목감천과 마장천을 합친 뒤 계속 북류하여 서울시 강서구와 영등포구 사이에서 한강으로 흘러든다. 안양천은 조선중기에 대천, 조선후기에 기탄으로 불리었다. 유역 하류부에 있는 구로공단에서 유출된 폐수로 인해 하천오염이 심각하며 수방시설의 미비로 집중호우시 수해도 빈번하다.

곡릉천

경기도 양주군과 고양시·파주시를 서류하며 한강으로 흘러드는 강으로 가둔천이라고도 하며 길이 51.6km 유역면적 253㎢이다. 양주군 장흥면 부곡리에 있는 챌봉(516m) 남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고양시 선유동과 파주시 조리면 금촌동 일대를 지나 파주시 교하면 오도리 북쪽에서 한강 하류를 향해 서쪽으로 흐른다. 이 강의 중류 지역인 고양 부근은 심천, 조리면 부근은 봉일천, 금촌동 남쪽은 금성진, 하류의 교하 부근은 방천이라 부른다.

 

『한강의 어제와 오늘 (서울시사편찬위원회 발간, 2001.10.)』 수록내용

 

 

 

북한강유역

 
 

총연장 317km, 유역면적 10,834㎢의 하천으로 금강산에서 발원한 금강천이 강원도 철원군 원동면에서 금성천을 합친 후 북한강이라는 이름으로 화천군을 거쳐 남류하다가 소양강과 춘천에서 만난다. 소양강은 인제군 서화면에서 발원한 인제천이 인북천이라는 이름으로 남류하다가 설악산에서 발원한 북천과 인제읍에서 합쳐진 후 홍천군 내면에서 발원한 내린천과 합류되어 춘천으로 흐르는 강을 말한다. 이후 북한강은 경기도 가평군에서 홍천군 서석면에서 발원한 홍천강과 합류한 뒤 서류하다가 외서면 청평리에서 조종천을 합친 후 양평군 양수리에서 남한강과 합류해 한강을 이룬다.

북한강의 풍부한 유량은 댐 건설에 유리한 조건이 되어 소양강 다목적댐을 비롯해 화천·춘천·의암·청평댐이 건설되었다. 북한강 유역 내 가장 큰 거점도시인 춘천은 원래 북한강 가항종점에 있어서 조선초기에는 소양강창을 두고 북한강 유역의 세곡을 수집·운반하고 물자 집산지를 이루었으나 일제 말 청평댐 건설로 배의 운항은 막혔다.

인제천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에서 발원해 흐르다 해안면에서 발원한 성황천을 만난 후 사행을 하면서 계속 남류, 인제읍 원통리에서 설악산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안산(1,430m)에서 발원한 한계천을 합친 후 합강리에서 내린천과 만난 뒤 소양강이 되는 유로연장 55.7km의 하천이다.

소양강

길이 169.75km의 하천으로 북한강 제1의 지류이다. 강원도 홍천군 내면 명개리 만월봉(1,281m) 남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북서쪽으로 흐르며 계방천이라 불리다가 자운천·방대천 등을 합류하고 내린천이 된 후 인제군 인제읍 합강리에서 인북천과 합류, 소양호를 거쳐 춘천시 우두동에서 북한강으로 유입된다.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에는 다목적댐인 소양강댐이 건설되어 있어 용수 확보와 발전·관광명소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 인제읍까지는 배가 운항하고 있어 강원도 내륙 산간지역의 교통로로서 뿐만 아니라 설악산국립공원과 연계한 관광자원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소양강 유역 내에는 대승폭포·12선녀탕 계곡·구성폭포·용소폭포·쌍룡폭포·황장폭포 등의 폭포와 백담사·청평사·봉정암·오세암·영시암 등의 명승 사찰이 있다.

내린천

오대산(1,563m)에서 발원한 계방천과 계방산(1,577m)에서 발원한 자운천이 강원도 홍천군 내면 광원리에서 합쳐 이루어진 내린천은 상남면을 지나 기린면 현리에서 방대천과 합친 후 인제읍 북단의 합강리에서 소양강으로 흘러들어 가는 길이 17.2km의 하천을 말한다. 내린천은 홍천군 내면의 '내' 자에 인제군의 '인' 자를 따 내린천(內麟川)이라 부르고 있다.

조종천

연장 39km의 하천으로 경기도 가평군 하면 상판리에서 발원한다. 조종천 중류의 넓은 분지지역 중앙에는 면 소재지인 현리가 자리잡고 있다. 하천 건너 산록 계곡 사이에는 산보·신하·신상·마일·하판·상판리 등 산간취락이 분포한다. 조종천 계곡 일대는 산수가 아름답고 특산물이 많다.

『한강의 어제와 오늘 (서울시사편찬위원회 발간, 2001.10.)』 수록내용

 
 
 

남한강유역

 

한강의 본류인 남한강은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 검용소에서 발원한 하천으로서 삼척시 하장면 부근에서 골지천의 이름으로 북류하다가 광동댐을 지나 석병산(1,010m)에서 발원한 임계천과 합류해 서류, 정선군 북면 여량리에서 황병산(1,407m)을 발원지로 한 송천과 만나 조양강이 되어 흐르다가, 오대천과 합류한 후 남류하여 동강이 된다. 동강은 영월읍에서 평창강과 주천강이 합류해 만들어진 서강과 만난 후 흐르다가 충주시에서 달천, 강원도 원주시와 경기도 여주군 부근에서 섬강·청미천과 만난 후 양화천·복하천·흑천 등의 지류를 합친 후 양수리에서 북한강과 만난다.

동강

동강은 한강 본류의 최상류 지역을 흐르는 하천으로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에 위치한 금대봉에서 발원해 영월읍으로 흘러나가는 총연장 148.7km, 유역면적 2,335㎢의 하천이다. 골지천이라는 이름으로 발원한 동강은 삼척시 하장면 상사미리를 지난 후 북류하다가 광동댐을 거쳐 정선군 임계면 봉산리에서 임계천을 만나 임계천이 된 후 서류해 북면 여량리에서 황병산에서 발원해 횡계를 거쳐 남류한 송천과 만나 조양강이 되어 흐르다 오대산에서 발원해 평창군 진부면을 거쳐 남류한 오대천을 합한 후 남류, 정선군 정선읍 가수리에서 동남천을 합친 후 곡류하다가 영월읍으로 흘러가 서강과 만나 남한강이 된다.

정선군 가수리에서 영월읍 삼옥리에 이르는 구간인 동강 하류는 석회암의 지반 융기로 인해 형성된 감입사행천이 발달되어 있다. 이 지역은 약 4억 5천만년 전에 융기되어 형성된 석회암 지대로 약 2억년 전 단층운동과 습곡운동으로 인해 현재의 지형이 형성되었다. 이 지역은 현재에도 하천운동으로 인한 침식 퇴적작용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동강에는 이러한 지표수의 운동에 의한 지형적 특성 외에도 지하수의 용식작용으로 인해 형성된 256개의 동굴이 분포되어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260호인 백룡동굴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서강

서강은 평창강과 주천강이 만나 이루어진 하천이다. 평창강은 서강의 본류로서 평창군 용평면에 위치한 계방산(1,577m)으로부터 발원한 속사천이 남류하다가 봉평면에서 발원해 남동으로 흐르는 흥정천과 용평면 장평리에서 합류, 대화면을 거쳐 남류하다가 방림면에서 발원한 계촌천을 합친 후 평창읍을 지나며 곡류해 영월군 서면에서 주천강과 만난다. 주천강은 횡성군 둔내면에서 발원해 남류하다가 안흥면과 강림면을 거쳐 영월군 수주면과 주천면을 곡류하며 흐르다 영월군 서면에서 평창강과 만나 서강이 된다.

섬강

섬강은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 태기산(1,261m)에서 발원해 계천이라는 이름으로 남서로 흐르다 횡성읍을 통과해 남류, 원주시에서 치악산 국립공원에서 발원한 원주천과 합친 후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에서 발원한 삼산천을 만나 남한강으로 들어가는 연장 92.6km, 유역면적 1,485㎢의 하천이다.

복하천

복하천은 용인시 양지면 제일리에서 발원하여 마장면과 호법면을 관류하여 구만리 벌판을 돌아 이천시 백사면과 부발읍의 지계를 이루며 여주군 흥천면을 지나 남한강에 합류되는 이천의 젖줄이다. 연장 37.3km, 유역면적 288㎢로 옛날에는 남천이라고도 불리었다.

양화천

양화천은 이천시 설성면에서 발원한 송곡천이 역시 같은 산간 부락인 설성산의 장천리에서 발원한 대신천과 만나 북쪽으로 이천시 대월면과 가남면을 지나 여주군 능서면 내양리에서 남한강과 합류하는 연장 32km의 하천이다.

청미천

이천시의 동남단을 흐르며 충청북도와의 지계를 형성하고 있는 청미천은 그 근원이 용인시 원삼면 으로 연장 66.1km 유역면적 615㎢이다. 유역 내부의 장호원읍 노탑리·오남리·어석리·대서리와 율면 본죽리·신추리 등의 지역은 넓고 기름진 들판으로 이루어져 복하천 유역에 버금가는 이천쌀의 특산지이다. 백족산 남단에 청미천을 가로질러 축조된 자점보는 조선 중기에 축조된 것으로 유명하다. 청미천은 여주군 점동면 장안리에서 남한강과 합류한다.

경안천

경기도 용인시 호동에 있는 문수봉(404m)에서 발원한 경안천은 용인읍을 지나 북류하다가 광주군 모현면에서 능원천과 합류한 후 초월면에서 곤지암천을 합친 다음 팔당호로 들어가는 길이 49.5km 유역면적 598㎢의 하천이다. 경안천의 주요 지천으로는 고산천·직리천·중대천·목현천 등이 있다. 경안천 중간에는 양벌보·중앙저수지·서하양수장 등이 있어 농업용수로 크게 활용되고 있다. 《대동여지도》에는 경안천이 우천,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소천으로 기록되어 있다. 경안천은수도권 주민의 상수원인 팔당호의 수질을 악화시키는 주요 하천으로 취급되고 있다.

곤지암천은 광주군 실촌면에 위치한 앵자봉(667m)에서 발원해 유정천·노곡천·궁평천·진우천·산이천·학동천과 합류되어 초월면 지월리에서 경안천으로 흘러들어 간다. 총 23km로 추곡저수지·곤지암보·쌍동보·용수보·도평보·지월보·지월양수장 등이 위치해 농업용수로 이용되고 있다.

『한강의 어제와 오늘 (서울시사편찬위원회 발간, 2001.10.)』 수록내용

 

 

 

임진강하류역

 
 

경기 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연장 254.6km, 유역면적 8,117㎢인 임진강은 마식령에서 발원하여 경기도 연천군에서 한탄강과 합류해 흘러내려 오다가 신천 ·문산천과 개성시를 관류하는 설계천을 합류해 큰 강이 되어 김포반도의 북안에서 한강 하류로 유입한다.

한강 연안에 펼쳐진 넓은 들은 하구로 갈수록 넓어지는데 그 서쪽에 김포평야가 펼쳐져 있다. 그리고 경기 북부지역을 흘러 서해안으로 들어가는 예성강과 임진강의 언저리에는 경기평야가 펼쳐져 있다. 김포군·개풍군·장단군과 파주시·고양시·개성시가 이에 속하나 개성시와 개풍군·장단군의 대부분은 휴전선 이북에 속한다. 이 지역은 한강·임진강·예성강 하구의 지역이고 수상교통이 편리하여 각종 산업활동이 활발한 곳이었으나 휴전선 관계로 지역개발에 제한을 받고 있다.

한강 이북의 고양시와 파주시, 그리고 휴전선에 접해 있는 강화군과 김포군의 일부는 과거 농업활동 외에는 볼 만한 것이 없었다. 그러나 파주시과 문산읍의 경우 최근 자유로 개통으로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통일동산과 임진각, 그리고 군내의 여러 사적지로의 교통연계가 쉬워져 주말 관광지역으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이 유역의 주산물인 쌀은 예로부터 교하미라 하여 여주·이천미에 견줄 정도로 품질이 우수하다.

한편 영종도 신공항이 새로 들어선 인천광역시의 경우도 인근 강화나 김포의 자연환경을 이용해 국제적 관광단지로의 탈바꿈이 기대되고 있다. 서울과 인접한 지역에서는 채소·양계·낙농 등의 근교농업이 발달되어 있으며, 김포평야에서는 품질 좋은 쌀이 생산되고 있다. 강화와 김포에서는 인삼 재배가 유명하다.

한탄강

한탄강은 임진강 상류로서 강원도를 원류로 하여 경기도 포천군 관인면에서 본 줄기를 이루고 화적연 물과 합류하여 영북면을 거쳐 이동면 백운산에서 비롯한 물줄기가 영평천과 만나 임진강에 합쳐들기까지 그 길이가 130km나 되는 강이다.

이 강은 다른 강과 달리 물길이 뭍에서부터 푹 꺼져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용암대지의 발달로 한탄강 계곡은 수직을 이루고 있으며 그 깊이는 약 10m, 깊은 곳은 30m나 된다. 한탄강변 곳곳에는 도피안사·고석정·재인폭포·전곡리 선사유적지 등 많은 명승과 고적이 굽이마다 산재해 있다.

영평천

영평천은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 도평리 백운산에서 근원하여 서쪽으로 흘러 영중면 풍혈산 북쪽 기슭을 지나 성동리에 이르러 포천천과 합류하여 한탄강으로 흘러가는 하천이다.

이 하천은 이동면 일대와 일동면 북부지대·영중면 북부·창수면 북부지역에 펼쳐진 평야를 위한 농업용수로 이용되고 있으며, 산악지대에서 흐르는 물이라 맑기로 이름이 높고 담수어족이 많고 신선하여 물을 즐기는 이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그리고 물량이 풍부하여 유역 곳곳에 명승과 유원지가 산재해 있어 예로부터 문인의 왕래가 많았다.

포천천

포천천은 한천이라고도 불리었다. 경기도 포천군의 최남단인 소홀읍 축석령에서 근원하여 북으로 흐르다가 가산면에서 흐르는 여러 내를 흡수하여 포천읍 신읍리에 이르러 군내면 수원산에서 서류하는 물과 다시 합류하여 신북면 만세교에서 화현면 운악산 서쪽 기슭에서 발원하여 서류하는 육송정천을 받아들인 후 영중면 영평천으로 들어간다.

포천천은 총 연장 29km, 하폭 100m 규모로서 관내 6개 읍면을 경유하면서 포천군청 소재지를 흐르고 있는 준용하천으로 주로 농업용수로 이용되고 있다.

신천

경기도 양주군 백석면 은봉산(379m)에서 발원해 흐르다 양주군 은현면에서 상패천이라는 이름이 되어 동두천시를 관통해 국도 3호선을 따라 북류하다가 연천군 청산면에서 한탄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이다.

일반적으로 우리 인간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하천과 접하는 방법은 크게 치수(治水)·이수(利水)·친수(親水)의 3가지 측면으로 구분된다. 치수 기능이란 호우시 제방 안쪽으로의 홍수 범람의 위험과 토사 유입의 피해를 다스리기 위한 전통적 의미에다가 도시화와 산업화에 따른 오·폐수 수질관리의 관점을 포함한 말이다. 이수 기능은 생활용수·농업용수·공업용수 등의 취수(取水), 주운(舟運)을 이용한 교통, 수력발전, 어업과 같이 인간이 물을 이용하는 측면의 기능을 의미한다.

한편 친수 기능이란 이수 기능의 한 부분일 수도 있겠으나 주로 하천의 환경 기능을 뜻하는데 수변 레크레이션과 관광, 수변 경관과 정서함양, 문화와 민속 등 인간과 물의 친숙함, 즉 인간과 물 환경과의 상호교삼을 바탕으로 한 물문화의 창조기능을 말한다.

『한강의 어제와 오늘 (서울시사편찬위원회 발간, 2001.10.)』 수록내용

 

 

 

 

팔당하류역

 

팔당 하류역이란 양수리에서부터 한강이 임진강과 합류되는 지점까지의 구간을 말한다. 이 지역에는 위로부터 왕숙천·성내천·중랑천·탄천·홍제천 ·안양천·곡릉천 등 많은 하천이 한강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경기도 남양주시 ·하남시·구리시와 서울특별시·경기도 고양시 등이 자리하고 있다.

과거 팔당 하류의 한강에는 한강 상류로부터 운반된 토사가 퇴적되어 형성된 양수리 하중도, 당정·미사 하중도, 토평·석도 하중도, 잠실 하중도, 뚝섬, 신사·반포 하중도, 여의도, 난지도, 능곡 하중도, 신평·노고 하중도 등의 많은 하중도가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하중도는 한강종합개발사업을 비롯한 개발사업으로 인해 유로가 변경되어 여의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육화(陸化)되거나 골재 채취로 인해 흔적없이 사라져 버렸다.

왕숙천

왕숙천은 총연장 37km 유역면적 279.7㎢로서 포천군 소홀읍에서 발원해 남양주시 진접면 부평리·장현리·내각리·내곡리를 지나 구리시를 관통해 한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이다. 이 하천은 태조 이성계가 상왕으로 있을 때 팔야리에서 8일간 유숙하고 또 내각리에서 별궁을 짓고 있었다고 하여 왕숙천(王宿川)이라 하였다. 혹은 세조의 광릉 안장 후 선왕이 영숙(길이 잠든다)한다는 뜻에서 왕숙천이라 한다고도 전하는데, 이 곳 노인들은 '왕산내'라고도 부른다.

중랑천

양주군 주내면 불국산(470m)에서 발원해 남류하면서 의정부시 민락동 용암산(476m)에서 발원한 부용천과 합류한 뒤 서원천이라는 이름으로 계속 남류하다가 도봉산(716m)과 수락산(637m)의 한 가운데를 흐르며 서울시 관내로 진입해 중랑구에서 북한산(836m)에서 발원한 우이천과 합류한 후 성동구에서 청계천과 합류해 한강으로 흘러드는 총연장 29km, 유역면적 288㎢의 하천이다.

성내천

성내천은 남한산으로부터 발원, 서울시 송파구 거여동과 마천동을 흐르며 올림픽공원을 끼고 북서로 흘러 성내동을 거쳐 한강으로 흘러가는 길이 9.77km의 하천이다. 성내천의 상류 지역은 그린벨트로 보전되어 있는 지역으로 자연하천의 모습을 볼 수 있으나, 서울시 송파구 오금동에 접어들면서 도시하천의 모습으로 변한다. 성내천 하류 지역은 지대가 낮아 호우시 침수되는 상습수해지역이었으나 1984년 홍수 이후 유수지와 배수시설을 설치해 홍수에 대비하고 있다.

탄천

탄천은 경기도 용인시에서 발원하여 수지읍을 거쳐 북류하다가 광주군 서부와 성남시 분당구·수정구를 거쳐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과 강남구 대치동을 지나 삼성동 부근에서 양재천과 합친 후 한강으로 들어가는 길이 37km의 하천이다. 동막천을 비롯하여 운중천·금토천·상적천·분당천·야탑천·여 수천 등 탄천의 주요 지류는 성남시의 중요한 용수원이 되고 있다. 탄천은 1990년 초 분당 신도시개발사업으로 인해 수질과 수량 측면에서 크게 변형되었다.

홍제천

홍제천은 북한산국립공원의 남쪽에 위치한 종로구 구기동에서 발원, 남서류하다가 서대문구 홍제동·남가좌동을 지나 마포구 성산동에서 불광천과 합친 후 성산대교 부근에서 한강과 합쳐지는 길이 12.3km의 하천이다. 홍제천은 전형적인 도시하천으로서 유역 상부의 발원지 지역을 제외하고는 거의 도시화가 진행되어 있으며, 하천도 물이 거의 흐르지 않는 건천(乾川)이 되어 있다.

안양천

경기도 의왕시군포시·안양시·광명시·부천시와 서울시 남서부 일대를 북류하는 하천으로 길이 32.2km 유역면적 286㎢이다. 의왕시 동부에 솟은 백운산(561m)의 남서계곡에서 발원하여 군포시를 관통한 후 학의천·석수천·수암천과 합류하면서 안양시를 관류한다. 하류 부근에서 목감천과 마장천을 합친 뒤 계속 북류하여 서울시 강서구와 영등포구 사이에서 한강으로 흘러든다. 안양천은 조선중기에 대천, 조선후기에 기탄으로 불리었다. 유역 하류부에 있는 구로공단에서 유출된 폐수로 인해 하천오염이 심각하며 수방시설의 미비로 집중호우시 수해도 빈번하다.

곡릉천

경기도 양주군과 고양시·파주시를 서류하며 한강으로 흘러드는 강으로 가둔천이라고도 하며 길이 51.6km 유역면적 253㎢이다. 양주군 장흥면 부곡리에 있는 챌봉(516m) 남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고양시 선유동과 파주시 조리면 금촌동 일대를 지나 파주시 교하면 오도리 북쪽에서 한강 하류를 향해 서쪽으로 흐른다. 이 강의 중류 지역인 고양 부근은 심천, 조리면 부근은 봉일천, 금촌동 남쪽은 금성진, 하류의 교하 부근은 방천이라 부른다.

 

『한강의 어제와 오늘 (서울시사편찬위원회 발간, 2001.10.)』 수록내용

 

 

 

북한강유역

 
 

총연장 317km, 유역면적 10,834㎢의 하천으로 금강산에서 발원한 금강천이 강원도 철원군 원동면에서 금성천을 합친 후 북한강이라는 이름으로 화천군을 거쳐 남류하다가 소양강과 춘천에서 만난다. 소양강은 인제군 서화면에서 발원한 인제천이 인북천이라는 이름으로 남류하다가 설악산에서 발원한 북천과 인제읍에서 합쳐진 후 홍천군 내면에서 발원한 내린천과 합류되어 춘천으로 흐르는 강을 말한다. 이후 북한강은 경기도 가평군에서 홍천군 서석면에서 발원한 홍천강과 합류한 뒤 서류하다가 외서면 청평리에서 조종천을 합친 후 양평군 양수리에서 남한강과 합류해 한강을 이룬다.

북한강의 풍부한 유량은 댐 건설에 유리한 조건이 되어 소양강 다목적댐을 비롯해 화천·춘천·의암·청평댐이 건설되었다. 북한강 유역 내 가장 큰 거점도시인 춘천은 원래 북한강 가항종점에 있어서 조선초기에는 소양강창을 두고 북한강 유역의 세곡을 수집·운반하고 물자 집산지를 이루었으나 일제 말 청평댐 건설로 배의 운항은 막혔다.

인제천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에서 발원해 흐르다 해안면에서 발원한 성황천을 만난 후 사행을 하면서 계속 남류, 인제읍 원통리에서 설악산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안산(1,430m)에서 발원한 한계천을 합친 후 합강리에서 내린천과 만난 뒤 소양강이 되는 유로연장 55.7km의 하천이다.

소양강

길이 169.75km의 하천으로 북한강 제1의 지류이다. 강원도 홍천군 내면 명개리 만월봉(1,281m) 남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북서쪽으로 흐르며 계방천이라 불리다가 자운천·방대천 등을 합류하고 내린천이 된 후 인제군 인제읍 합강리에서 인북천과 합류, 소양호를 거쳐 춘천시 우두동에서 북한강으로 유입된다.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에는 다목적댐인 소양강댐이 건설되어 있어 용수 확보와 발전·관광명소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 인제읍까지는 배가 운항하고 있어 강원도 내륙 산간지역의 교통로로서 뿐만 아니라 설악산국립공원과 연계한 관광자원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소양강 유역 내에는 대승폭포·12선녀탕 계곡·구성폭포·용소폭포·쌍룡폭포·황장폭포 등의 폭포와 백담사·청평사·봉정암·오세암·영시암 등의 명승 사찰이 있다.

내린천

오대산(1,563m)에서 발원한 계방천과 계방산(1,577m)에서 발원한 자운천이 강원도 홍천군 내면 광원리에서 합쳐 이루어진 내린천은 상남면을 지나 기린면 현리에서 방대천과 합친 후 인제읍 북단의 합강리에서 소양강으로 흘러들어 가는 길이 17.2km의 하천을 말한다. 내린천은 홍천군 내면의 '내' 자에 인제군의 '인' 자를 따 내린천(內麟川)이라 부르고 있다.

조종천

연장 39km의 하천으로 경기도 가평군 하면 상판리에서 발원한다. 조종천 중류의 넓은 분지지역 중앙에는 면 소재지인 현리가 자리잡고 있다. 하천 건너 산록 계곡 사이에는 산보·신하·신상·마일·하판·상판리 등 산간취락이 분포한다. 조종천 계곡 일대는 산수가 아름답고 특산물이 많다.

『한강의 어제와 오늘 (서울시사편찬위원회 발간, 2001.10.)』 수록내용

 
 
 

남한강유역

 

한강의 본류인 남한강은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 검용소에서 발원한 하천으로서 삼척시 하장면 부근에서 골지천의 이름으로 북류하다가 광동댐을 지나 석병산(1,010m)에서 발원한 임계천과 합류해 서류, 정선군 북면 여량리에서 황병산(1,407m)을 발원지로 한 송천과 만나 조양강이 되어 흐르다가, 오대천과 합류한 후 남류하여 동강이 된다. 동강은 영월읍에서 평창강과 주천강이 합류해 만들어진 서강과 만난 후 흐르다가 충주시에서 달천, 강원도 원주시와 경기도 여주군 부근에서 섬강·청미천과 만난 후 양화천·복하천·흑천 등의 지류를 합친 후 양수리에서 북한강과 만난다.

동강

동강은 한강 본류의 최상류 지역을 흐르는 하천으로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에 위치한 금대봉에서 발원해 영월읍으로 흘러나가는 총연장 148.7km, 유역면적 2,335㎢의 하천이다. 골지천이라는 이름으로 발원한 동강은 삼척시 하장면 상사미리를 지난 후 북류하다가 광동댐을 거쳐 정선군 임계면 봉산리에서 임계천을 만나 임계천이 된 후 서류해 북면 여량리에서 황병산에서 발원해 횡계를 거쳐 남류한 송천과 만나 조양강이 되어 흐르다 오대산에서 발원해 평창군 진부면을 거쳐 남류한 오대천을 합한 후 남류, 정선군 정선읍 가수리에서 동남천을 합친 후 곡류하다가 영월읍으로 흘러가 서강과 만나 남한강이 된다.

정선군 가수리에서 영월읍 삼옥리에 이르는 구간인 동강 하류는 석회암의 지반 융기로 인해 형성된 감입사행천이 발달되어 있다. 이 지역은 약 4억 5천만년 전에 융기되어 형성된 석회암 지대로 약 2억년 전 단층운동과 습곡운동으로 인해 현재의 지형이 형성되었다. 이 지역은 현재에도 하천운동으로 인한 침식 퇴적작용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동강에는 이러한 지표수의 운동에 의한 지형적 특성 외에도 지하수의 용식작용으로 인해 형성된 256개의 동굴이 분포되어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260호인 백룡동굴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서강

서강은 평창강과 주천강이 만나 이루어진 하천이다. 평창강은 서강의 본류로서 평창군 용평면에 위치한 계방산(1,577m)으로부터 발원한 속사천이 남류하다가 봉평면에서 발원해 남동으로 흐르는 흥정천과 용평면 장평리에서 합류, 대화면을 거쳐 남류하다가 방림면에서 발원한 계촌천을 합친 후 평창읍을 지나며 곡류해 영월군 서면에서 주천강과 만난다. 주천강은 횡성군 둔내면에서 발원해 남류하다가 안흥면과 강림면을 거쳐 영월군 수주면과 주천면을 곡류하며 흐르다 영월군 서면에서 평창강과 만나 서강이 된다.

섬강

섬강은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 태기산(1,261m)에서 발원해 계천이라는 이름으로 남서로 흐르다 횡성읍을 통과해 남류, 원주시에서 치악산 국립공원에서 발원한 원주천과 합친 후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에서 발원한 삼산천을 만나 남한강으로 들어가는 연장 92.6km, 유역면적 1,485㎢의 하천이다.

복하천

복하천은 용인시 양지면 제일리에서 발원하여 마장면과 호법면을 관류하여 구만리 벌판을 돌아 이천시 백사면과 부발읍의 지계를 이루며 여주군 흥천면을 지나 남한강에 합류되는 이천의 젖줄이다. 연장 37.3km, 유역면적 288㎢로 옛날에는 남천이라고도 불리었다.

양화천

양화천은 이천시 설성면에서 발원한 송곡천이 역시 같은 산간 부락인 설성산의 장천리에서 발원한 대신천과 만나 북쪽으로 이천시 대월면과 가남면을 지나 여주군 능서면 내양리에서 남한강과 합류하는 연장 32km의 하천이다.

청미천

이천시의 동남단을 흐르며 충청북도와의 지계를 형성하고 있는 청미천은 그 근원이 용인시 원삼면 으로 연장 66.1km 유역면적 615㎢이다. 유역 내부의 장호원읍 노탑리·오남리·어석리·대서리와 율면 본죽리·신추리 등의 지역은 넓고 기름진 들판으로 이루어져 복하천 유역에 버금가는 이천쌀의 특산지이다. 백족산 남단에 청미천을 가로질러 축조된 자점보는 조선 중기에 축조된 것으로 유명하다. 청미천은 여주군 점동면 장안리에서 남한강과 합류한다.

경안천

경기도 용인시 호동에 있는 문수봉(404m)에서 발원한 경안천은 용인읍을 지나 북류하다가 광주군 모현면에서 능원천과 합류한 후 초월면에서 곤지암천을 합친 다음 팔당호로 들어가는 길이 49.5km 유역면적 598㎢의 하천이다. 경안천의 주요 지천으로는 고산천·직리천·중대천·목현천 등이 있다. 경안천 중간에는 양벌보·중앙저수지·서하양수장 등이 있어 농업용수로 크게 활용되고 있다. 《대동여지도》에는 경안천이 우천,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소천으로 기록되어 있다. 경안천은수도권 주민의 상수원인 팔당호의 수질을 악화시키는 주요 하천으로 취급되고 있다.

곤지암천은 광주군 실촌면에 위치한 앵자봉(667m)에서 발원해 유정천·노곡천·궁평천·진우천·산이천·학동천과 합류되어 초월면 지월리에서 경안천으로 흘러들어 간다. 총 23km로 추곡저수지·곤지암보·쌍동보·용수보·도평보·지월보·지월양수장 등이 위치해 농업용수로 이용되고 있다.

『한강의 어제와 오늘 (서울시사편찬위원회 발간, 2001.10.)』 수록내용

 

 

 

임진강하류역

 
 

경기 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연장 254.6km, 유역면적 8,117㎢인 임진강은 마식령에서 발원하여 경기도 연천군에서 한탄강과 합류해 흘러내려 오다가 신천 ·문산천과 개성시를 관류하는 설계천을 합류해 큰 강이 되어 김포반도의 북안에서 한강 하류로 유입한다.

한강 연안에 펼쳐진 넓은 들은 하구로 갈수록 넓어지는데 그 서쪽에 김포평야가 펼쳐져 있다. 그리고 경기 북부지역을 흘러 서해안으로 들어가는 예성강과 임진강의 언저리에는 경기평야가 펼쳐져 있다. 김포군·개풍군·장단군과 파주시·고양시·개성시가 이에 속하나 개성시와 개풍군·장단군의 대부분은 휴전선 이북에 속한다. 이 지역은 한강·임진강·예성강 하구의 지역이고 수상교통이 편리하여 각종 산업활동이 활발한 곳이었으나 휴전선 관계로 지역개발에 제한을 받고 있다.

한강 이북의 고양시와 파주시, 그리고 휴전선에 접해 있는 강화군과 김포군의 일부는 과거 농업활동 외에는 볼 만한 것이 없었다. 그러나 파주시과 문산읍의 경우 최근 자유로 개통으로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통일동산과 임진각, 그리고 군내의 여러 사적지로의 교통연계가 쉬워져 주말 관광지역으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이 유역의 주산물인 쌀은 예로부터 교하미라 하여 여주·이천미에 견줄 정도로 품질이 우수하다.

한편 영종도 신공항이 새로 들어선 인천광역시의 경우도 인근 강화나 김포의 자연환경을 이용해 국제적 관광단지로의 탈바꿈이 기대되고 있다. 서울과 인접한 지역에서는 채소·양계·낙농 등의 근교농업이 발달되어 있으며, 김포평야에서는 품질 좋은 쌀이 생산되고 있다. 강화와 김포에서는 인삼 재배가 유명하다.

한탄강

한탄강은 임진강 상류로서 강원도를 원류로 하여 경기도 포천군 관인면에서 본 줄기를 이루고 화적연 물과 합류하여 영북면을 거쳐 이동면 백운산에서 비롯한 물줄기가 영평천과 만나 임진강에 합쳐들기까지 그 길이가 130km나 되는 강이다.

이 강은 다른 강과 달리 물길이 뭍에서부터 푹 꺼져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용암대지의 발달로 한탄강 계곡은 수직을 이루고 있으며 그 깊이는 약 10m, 깊은 곳은 30m나 된다. 한탄강변 곳곳에는 도피안사·고석정·재인폭포·전곡리 선사유적지 등 많은 명승과 고적이 굽이마다 산재해 있다.

영평천

영평천은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 도평리 백운산에서 근원하여 서쪽으로 흘러 영중면 풍혈산 북쪽 기슭을 지나 성동리에 이르러 포천천과 합류하여 한탄강으로 흘러가는 하천이다.

이 하천은 이동면 일대와 일동면 북부지대·영중면 북부·창수면 북부지역에 펼쳐진 평야를 위한 농업용수로 이용되고 있으며, 산악지대에서 흐르는 물이라 맑기로 이름이 높고 담수어족이 많고 신선하여 물을 즐기는 이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그리고 물량이 풍부하여 유역 곳곳에 명승과 유원지가 산재해 있어 예로부터 문인의 왕래가 많았다.

포천천

포천천은 한천이라고도 불리었다. 경기도 포천군의 최남단인 소홀읍 축석령에서 근원하여 북으로 흐르다가 가산면에서 흐르는 여러 내를 흡수하여 포천읍 신읍리에 이르러 군내면 수원산에서 서류하는 물과 다시 합류하여 신북면 만세교에서 화현면 운악산 서쪽 기슭에서 발원하여 서류하는 육송정천을 받아들인 후 영중면 영평천으로 들어간다.

포천천은 총 연장 29km, 하폭 100m 규모로서 관내 6개 읍면을 경유하면서 포천군청 소재지를 흐르고 있는 준용하천으로 주로 농업용수로 이용되고 있다.

신천

경기도 양주군 백석면 은봉산(379m)에서 발원해 흐르다 양주군 은현면에서 상패천이라는 이름이 되어 동두천시를 관통해 국도 3호선을 따라 북류하다가 연천군 청산면에서 한탄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이다.

일반적으로 우리 인간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하천과 접하는 방법은 크게 치수(治水)·이수(利水)·친수(親水)의 3가지 측면으로 구분된다. 치수 기능이란 호우시 제방 안쪽으로의 홍수 범람의 위험과 토사 유입의 피해를 다스리기 위한 전통적 의미에다가 도시화와 산업화에 따른 오·폐수 수질관리의 관점을 포함한 말이다. 이수 기능은 생활용수·농업용수·공업용수 등의 취수(取水), 주운(舟運)을 이용한 교통, 수력발전, 어업과 같이 인간이 물을 이용하는 측면의 기능을 의미한다.

한편 친수 기능이란 이수 기능의 한 부분일 수도 있겠으나 주로 하천의 환경 기능을 뜻하는데 수변 레크레이션과 관광, 수변 경관과 정서함양, 문화와 민속 등 인간과 물의 친숙함, 즉 인간과 물 환경과의 상호교삼을 바탕으로 한 물문화의 창조기능을 말한다.

『한강의 어제와 오늘 (서울시사편찬위원회 발간, 2001.10.)』 수록내용

 

 

 

 

팔당하류역

 

팔당 하류역이란 양수리에서부터 한강이 임진강과 합류되는 지점까지의 구간을 말한다. 이 지역에는 위로부터 왕숙천·성내천·중랑천·탄천·홍제천 ·안양천·곡릉천 등 많은 하천이 한강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경기도 남양주시 ·하남시·구리시와 서울특별시·경기도 고양시 등이 자리하고 있다.

과거 팔당 하류의 한강에는 한강 상류로부터 운반된 토사가 퇴적되어 형성된 양수리 하중도, 당정·미사 하중도, 토평·석도 하중도, 잠실 하중도, 뚝섬, 신사·반포 하중도, 여의도, 난지도, 능곡 하중도, 신평·노고 하중도 등의 많은 하중도가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하중도는 한강종합개발사업을 비롯한 개발사업으로 인해 유로가 변경되어 여의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육화(陸化)되거나 골재 채취로 인해 흔적없이 사라져 버렸다.

왕숙천

왕숙천은 총연장 37km 유역면적 279.7㎢로서 포천군 소홀읍에서 발원해 남양주시 진접면 부평리·장현리·내각리·내곡리를 지나 구리시를 관통해 한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이다. 이 하천은 태조 이성계가 상왕으로 있을 때 팔야리에서 8일간 유숙하고 또 내각리에서 별궁을 짓고 있었다고 하여 왕숙천(王宿川)이라 하였다. 혹은 세조의 광릉 안장 후 선왕이 영숙(길이 잠든다)한다는 뜻에서 왕숙천이라 한다고도 전하는데, 이 곳 노인들은 '왕산내'라고도 부른다.

중랑천

양주군 주내면 불국산(470m)에서 발원해 남류하면서 의정부시 민락동 용암산(476m)에서 발원한 부용천과 합류한 뒤 서원천이라는 이름으로 계속 남류하다가 도봉산(716m)과 수락산(637m)의 한 가운데를 흐르며 서울시 관내로 진입해 중랑구에서 북한산(836m)에서 발원한 우이천과 합류한 후 성동구에서 청계천과 합류해 한강으로 흘러드는 총연장 29km, 유역면적 288㎢의 하천이다.

성내천

성내천은 남한산으로부터 발원, 서울시 송파구 거여동과 마천동을 흐르며 올림픽공원을 끼고 북서로 흘러 성내동을 거쳐 한강으로 흘러가는 길이 9.77km의 하천이다. 성내천의 상류 지역은 그린벨트로 보전되어 있는 지역으로 자연하천의 모습을 볼 수 있으나, 서울시 송파구 오금동에 접어들면서 도시하천의 모습으로 변한다. 성내천 하류 지역은 지대가 낮아 호우시 침수되는 상습수해지역이었으나 1984년 홍수 이후 유수지와 배수시설을 설치해 홍수에 대비하고 있다.

탄천

탄천은 경기도 용인시에서 발원하여 수지읍을 거쳐 북류하다가 광주군 서부와 성남시 분당구·수정구를 거쳐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과 강남구 대치동을 지나 삼성동 부근에서 양재천과 합친 후 한강으로 들어가는 길이 37km의 하천이다. 동막천을 비롯하여 운중천·금토천·상적천·분당천·야탑천·여 수천 등 탄천의 주요 지류는 성남시의 중요한 용수원이 되고 있다. 탄천은 1990년 초 분당 신도시개발사업으로 인해 수질과 수량 측면에서 크게 변형되었다.

홍제천

홍제천은 북한산국립공원의 남쪽에 위치한 종로구 구기동에서 발원, 남서류하다가 서대문구 홍제동·남가좌동을 지나 마포구 성산동에서 불광천과 합친 후 성산대교 부근에서 한강과 합쳐지는 길이 12.3km의 하천이다. 홍제천은 전형적인 도시하천으로서 유역 상부의 발원지 지역을 제외하고는 거의 도시화가 진행되어 있으며, 하천도 물이 거의 흐르지 않는 건천(乾川)이 되어 있다.

안양천

경기도 의왕시군포시·안양시·광명시·부천시와 서울시 남서부 일대를 북류하는 하천으로 길이 32.2km 유역면적 286㎢이다. 의왕시 동부에 솟은 백운산(561m)의 남서계곡에서 발원하여 군포시를 관통한 후 학의천·석수천·수암천과 합류하면서 안양시를 관류한다. 하류 부근에서 목감천과 마장천을 합친 뒤 계속 북류하여 서울시 강서구와 영등포구 사이에서 한강으로 흘러든다. 안양천은 조선중기에 대천, 조선후기에 기탄으로 불리었다. 유역 하류부에 있는 구로공단에서 유출된 폐수로 인해 하천오염이 심각하며 수방시설의 미비로 집중호우시 수해도 빈번하다.

곡릉천

경기도 양주군과 고양시·파주시를 서류하며 한강으로 흘러드는 강으로 가둔천이라고도 하며 길이 51.6km 유역면적 253㎢이다. 양주군 장흥면 부곡리에 있는 챌봉(516m) 남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고양시 선유동과 파주시 조리면 금촌동 일대를 지나 파주시 교하면 오도리 북쪽에서 한강 하류를 향해 서쪽으로 흐른다. 이 강의 중류 지역인 고양 부근은 심천, 조리면 부근은 봉일천, 금촌동 남쪽은 금성진, 하류의 교하 부근은 방천이라 부른다.

 

『한강의 어제와 오늘 (서울시사편찬위원회 발간, 2001.10.)』 수록내용

 

 

 

북한강유역

 
 

총연장 317km, 유역면적 10,834㎢의 하천으로 금강산에서 발원한 금강천이 강원도 철원군 원동면에서 금성천을 합친 후 북한강이라는 이름으로 화천군을 거쳐 남류하다가 소양강과 춘천에서 만난다. 소양강은 인제군 서화면에서 발원한 인제천이 인북천이라는 이름으로 남류하다가 설악산에서 발원한 북천과 인제읍에서 합쳐진 후 홍천군 내면에서 발원한 내린천과 합류되어 춘천으로 흐르는 강을 말한다. 이후 북한강은 경기도 가평군에서 홍천군 서석면에서 발원한 홍천강과 합류한 뒤 서류하다가 외서면 청평리에서 조종천을 합친 후 양평군 양수리에서 남한강과 합류해 한강을 이룬다.

북한강의 풍부한 유량은 댐 건설에 유리한 조건이 되어 소양강 다목적댐을 비롯해 화천·춘천·의암·청평댐이 건설되었다. 북한강 유역 내 가장 큰 거점도시인 춘천은 원래 북한강 가항종점에 있어서 조선초기에는 소양강창을 두고 북한강 유역의 세곡을 수집·운반하고 물자 집산지를 이루었으나 일제 말 청평댐 건설로 배의 운항은 막혔다.

인제천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에서 발원해 흐르다 해안면에서 발원한 성황천을 만난 후 사행을 하면서 계속 남류, 인제읍 원통리에서 설악산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안산(1,430m)에서 발원한 한계천을 합친 후 합강리에서 내린천과 만난 뒤 소양강이 되는 유로연장 55.7km의 하천이다.

소양강

길이 169.75km의 하천으로 북한강 제1의 지류이다. 강원도 홍천군 내면 명개리 만월봉(1,281m) 남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북서쪽으로 흐르며 계방천이라 불리다가 자운천·방대천 등을 합류하고 내린천이 된 후 인제군 인제읍 합강리에서 인북천과 합류, 소양호를 거쳐 춘천시 우두동에서 북한강으로 유입된다.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에는 다목적댐인 소양강댐이 건설되어 있어 용수 확보와 발전·관광명소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 인제읍까지는 배가 운항하고 있어 강원도 내륙 산간지역의 교통로로서 뿐만 아니라 설악산국립공원과 연계한 관광자원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소양강 유역 내에는 대승폭포·12선녀탕 계곡·구성폭포·용소폭포·쌍룡폭포·황장폭포 등의 폭포와 백담사·청평사·봉정암·오세암·영시암 등의 명승 사찰이 있다.

내린천

오대산(1,563m)에서 발원한 계방천과 계방산(1,577m)에서 발원한 자운천이 강원도 홍천군 내면 광원리에서 합쳐 이루어진 내린천은 상남면을 지나 기린면 현리에서 방대천과 합친 후 인제읍 북단의 합강리에서 소양강으로 흘러들어 가는 길이 17.2km의 하천을 말한다. 내린천은 홍천군 내면의 '내' 자에 인제군의 '인' 자를 따 내린천(內麟川)이라 부르고 있다.

조종천

연장 39km의 하천으로 경기도 가평군 하면 상판리에서 발원한다. 조종천 중류의 넓은 분지지역 중앙에는 면 소재지인 현리가 자리잡고 있다. 하천 건너 산록 계곡 사이에는 산보·신하·신상·마일·하판·상판리 등 산간취락이 분포한다. 조종천 계곡 일대는 산수가 아름답고 특산물이 많다.

『한강의 어제와 오늘 (서울시사편찬위원회 발간, 2001.10.)』 수록내용

 
 
 

남한강유역

 

한강의 본류인 남한강은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 검용소에서 발원한 하천으로서 삼척시 하장면 부근에서 골지천의 이름으로 북류하다가 광동댐을 지나 석병산(1,010m)에서 발원한 임계천과 합류해 서류, 정선군 북면 여량리에서 황병산(1,407m)을 발원지로 한 송천과 만나 조양강이 되어 흐르다가, 오대천과 합류한 후 남류하여 동강이 된다. 동강은 영월읍에서 평창강과 주천강이 합류해 만들어진 서강과 만난 후 흐르다가 충주시에서 달천, 강원도 원주시와 경기도 여주군 부근에서 섬강·청미천과 만난 후 양화천·복하천·흑천 등의 지류를 합친 후 양수리에서 북한강과 만난다.

동강

동강은 한강 본류의 최상류 지역을 흐르는 하천으로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에 위치한 금대봉에서 발원해 영월읍으로 흘러나가는 총연장 148.7km, 유역면적 2,335㎢의 하천이다. 골지천이라는 이름으로 발원한 동강은 삼척시 하장면 상사미리를 지난 후 북류하다가 광동댐을 거쳐 정선군 임계면 봉산리에서 임계천을 만나 임계천이 된 후 서류해 북면 여량리에서 황병산에서 발원해 횡계를 거쳐 남류한 송천과 만나 조양강이 되어 흐르다 오대산에서 발원해 평창군 진부면을 거쳐 남류한 오대천을 합한 후 남류, 정선군 정선읍 가수리에서 동남천을 합친 후 곡류하다가 영월읍으로 흘러가 서강과 만나 남한강이 된다.

정선군 가수리에서 영월읍 삼옥리에 이르는 구간인 동강 하류는 석회암의 지반 융기로 인해 형성된 감입사행천이 발달되어 있다. 이 지역은 약 4억 5천만년 전에 융기되어 형성된 석회암 지대로 약 2억년 전 단층운동과 습곡운동으로 인해 현재의 지형이 형성되었다. 이 지역은 현재에도 하천운동으로 인한 침식 퇴적작용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동강에는 이러한 지표수의 운동에 의한 지형적 특성 외에도 지하수의 용식작용으로 인해 형성된 256개의 동굴이 분포되어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260호인 백룡동굴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서강

서강은 평창강과 주천강이 만나 이루어진 하천이다. 평창강은 서강의 본류로서 평창군 용평면에 위치한 계방산(1,577m)으로부터 발원한 속사천이 남류하다가 봉평면에서 발원해 남동으로 흐르는 흥정천과 용평면 장평리에서 합류, 대화면을 거쳐 남류하다가 방림면에서 발원한 계촌천을 합친 후 평창읍을 지나며 곡류해 영월군 서면에서 주천강과 만난다. 주천강은 횡성군 둔내면에서 발원해 남류하다가 안흥면과 강림면을 거쳐 영월군 수주면과 주천면을 곡류하며 흐르다 영월군 서면에서 평창강과 만나 서강이 된다.

섬강

섬강은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 태기산(1,261m)에서 발원해 계천이라는 이름으로 남서로 흐르다 횡성읍을 통과해 남류, 원주시에서 치악산 국립공원에서 발원한 원주천과 합친 후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에서 발원한 삼산천을 만나 남한강으로 들어가는 연장 92.6km, 유역면적 1,485㎢의 하천이다.

복하천

복하천은 용인시 양지면 제일리에서 발원하여 마장면과 호법면을 관류하여 구만리 벌판을 돌아 이천시 백사면과 부발읍의 지계를 이루며 여주군 흥천면을 지나 남한강에 합류되는 이천의 젖줄이다. 연장 37.3km, 유역면적 288㎢로 옛날에는 남천이라고도 불리었다.

양화천

양화천은 이천시 설성면에서 발원한 송곡천이 역시 같은 산간 부락인 설성산의 장천리에서 발원한 대신천과 만나 북쪽으로 이천시 대월면과 가남면을 지나 여주군 능서면 내양리에서 남한강과 합류하는 연장 32km의 하천이다.

청미천

이천시의 동남단을 흐르며 충청북도와의 지계를 형성하고 있는 청미천은 그 근원이 용인시 원삼면 으로 연장 66.1km 유역면적 615㎢이다. 유역 내부의 장호원읍 노탑리·오남리·어석리·대서리와 율면 본죽리·신추리 등의 지역은 넓고 기름진 들판으로 이루어져 복하천 유역에 버금가는 이천쌀의 특산지이다. 백족산 남단에 청미천을 가로질러 축조된 자점보는 조선 중기에 축조된 것으로 유명하다. 청미천은 여주군 점동면 장안리에서 남한강과 합류한다.

경안천

경기도 용인시 호동에 있는 문수봉(404m)에서 발원한 경안천은 용인읍을 지나 북류하다가 광주군 모현면에서 능원천과 합류한 후 초월면에서 곤지암천을 합친 다음 팔당호로 들어가는 길이 49.5km 유역면적 598㎢의 하천이다. 경안천의 주요 지천으로는 고산천·직리천·중대천·목현천 등이 있다. 경안천 중간에는 양벌보·중앙저수지·서하양수장 등이 있어 농업용수로 크게 활용되고 있다. 《대동여지도》에는 경안천이 우천,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소천으로 기록되어 있다. 경안천은수도권 주민의 상수원인 팔당호의 수질을 악화시키는 주요 하천으로 취급되고 있다.

곤지암천은 광주군 실촌면에 위치한 앵자봉(667m)에서 발원해 유정천·노곡천·궁평천·진우천·산이천·학동천과 합류되어 초월면 지월리에서 경안천으로 흘러들어 간다. 총 23km로 추곡저수지·곤지암보·쌍동보·용수보·도평보·지월보·지월양수장 등이 위치해 농업용수로 이용되고 있다.

『한강의 어제와 오늘 (서울시사편찬위원회 발간, 2001.10.)』 수록내용

 

 

 

임진강하류역

 
 

경기 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연장 254.6km, 유역면적 8,117㎢인 임진강은 마식령에서 발원하여 경기도 연천군에서 한탄강과 합류해 흘러내려 오다가 신천 ·문산천과 개성시를 관류하는 설계천을 합류해 큰 강이 되어 김포반도의 북안에서 한강 하류로 유입한다.

한강 연안에 펼쳐진 넓은 들은 하구로 갈수록 넓어지는데 그 서쪽에 김포평야가 펼쳐져 있다. 그리고 경기 북부지역을 흘러 서해안으로 들어가는 예성강과 임진강의 언저리에는 경기평야가 펼쳐져 있다. 김포군·개풍군·장단군과 파주시·고양시·개성시가 이에 속하나 개성시와 개풍군·장단군의 대부분은 휴전선 이북에 속한다. 이 지역은 한강·임진강·예성강 하구의 지역이고 수상교통이 편리하여 각종 산업활동이 활발한 곳이었으나 휴전선 관계로 지역개발에 제한을 받고 있다.

한강 이북의 고양시와 파주시, 그리고 휴전선에 접해 있는 강화군과 김포군의 일부는 과거 농업활동 외에는 볼 만한 것이 없었다. 그러나 파주시과 문산읍의 경우 최근 자유로 개통으로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통일동산과 임진각, 그리고 군내의 여러 사적지로의 교통연계가 쉬워져 주말 관광지역으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이 유역의 주산물인 쌀은 예로부터 교하미라 하여 여주·이천미에 견줄 정도로 품질이 우수하다.

한편 영종도 신공항이 새로 들어선 인천광역시의 경우도 인근 강화나 김포의 자연환경을 이용해 국제적 관광단지로의 탈바꿈이 기대되고 있다. 서울과 인접한 지역에서는 채소·양계·낙농 등의 근교농업이 발달되어 있으며, 김포평야에서는 품질 좋은 쌀이 생산되고 있다. 강화와 김포에서는 인삼 재배가 유명하다.

한탄강

한탄강은 임진강 상류로서 강원도를 원류로 하여 경기도 포천군 관인면에서 본 줄기를 이루고 화적연 물과 합류하여 영북면을 거쳐 이동면 백운산에서 비롯한 물줄기가 영평천과 만나 임진강에 합쳐들기까지 그 길이가 130km나 되는 강이다.

이 강은 다른 강과 달리 물길이 뭍에서부터 푹 꺼져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용암대지의 발달로 한탄강 계곡은 수직을 이루고 있으며 그 깊이는 약 10m, 깊은 곳은 30m나 된다. 한탄강변 곳곳에는 도피안사·고석정·재인폭포·전곡리 선사유적지 등 많은 명승과 고적이 굽이마다 산재해 있다.

영평천

영평천은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 도평리 백운산에서 근원하여 서쪽으로 흘러 영중면 풍혈산 북쪽 기슭을 지나 성동리에 이르러 포천천과 합류하여 한탄강으로 흘러가는 하천이다.

이 하천은 이동면 일대와 일동면 북부지대·영중면 북부·창수면 북부지역에 펼쳐진 평야를 위한 농업용수로 이용되고 있으며, 산악지대에서 흐르는 물이라 맑기로 이름이 높고 담수어족이 많고 신선하여 물을 즐기는 이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그리고 물량이 풍부하여 유역 곳곳에 명승과 유원지가 산재해 있어 예로부터 문인의 왕래가 많았다.

포천천

포천천은 한천이라고도 불리었다. 경기도 포천군의 최남단인 소홀읍 축석령에서 근원하여 북으로 흐르다가 가산면에서 흐르는 여러 내를 흡수하여 포천읍 신읍리에 이르러 군내면 수원산에서 서류하는 물과 다시 합류하여 신북면 만세교에서 화현면 운악산 서쪽 기슭에서 발원하여 서류하는 육송정천을 받아들인 후 영중면 영평천으로 들어간다.

포천천은 총 연장 29km, 하폭 100m 규모로서 관내 6개 읍면을 경유하면서 포천군청 소재지를 흐르고 있는 준용하천으로 주로 농업용수로 이용되고 있다.

신천

경기도 양주군 백석면 은봉산(379m)에서 발원해 흐르다 양주군 은현면에서 상패천이라는 이름이 되어 동두천시를 관통해 국도 3호선을 따라 북류하다가 연천군 청산면에서 한탄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이다.

일반적으로 우리 인간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하천과 접하는 방법은 크게 치수(治水)·이수(利水)·친수(親水)의 3가지 측면으로 구분된다. 치수 기능이란 호우시 제방 안쪽으로의 홍수 범람의 위험과 토사 유입의 피해를 다스리기 위한 전통적 의미에다가 도시화와 산업화에 따른 오·폐수 수질관리의 관점을 포함한 말이다. 이수 기능은 생활용수·농업용수·공업용수 등의 취수(取水), 주운(舟運)을 이용한 교통, 수력발전, 어업과 같이 인간이 물을 이용하는 측면의 기능을 의미한다.

한편 친수 기능이란 이수 기능의 한 부분일 수도 있겠으나 주로 하천의 환경 기능을 뜻하는데 수변 레크레이션과 관광, 수변 경관과 정서함양, 문화와 민속 등 인간과 물의 친숙함, 즉 인간과 물 환경과의 상호교삼을 바탕으로 한 물문화의 창조기능을 말한다.

『한강의 어제와 오늘 (서울시사편찬위원회 발간, 2001.10.)』 수록내용

 

 

 

 

팔당하류역

 

팔당 하류역이란 양수리에서부터 한강이 임진강과 합류되는 지점까지의 구간을 말한다. 이 지역에는 위로부터 왕숙천·성내천·중랑천·탄천·홍제천 ·안양천·곡릉천 등 많은 하천이 한강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경기도 남양주시 ·하남시·구리시와 서울특별시·경기도 고양시 등이 자리하고 있다.

과거 팔당 하류의 한강에는 한강 상류로부터 운반된 토사가 퇴적되어 형성된 양수리 하중도, 당정·미사 하중도, 토평·석도 하중도, 잠실 하중도, 뚝섬, 신사·반포 하중도, 여의도, 난지도, 능곡 하중도, 신평·노고 하중도 등의 많은 하중도가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하중도는 한강종합개발사업을 비롯한 개발사업으로 인해 유로가 변경되어 여의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육화(陸化)되거나 골재 채취로 인해 흔적없이 사라져 버렸다.

왕숙천

왕숙천은 총연장 37km 유역면적 279.7㎢로서 포천군 소홀읍에서 발원해 남양주시 진접면 부평리·장현리·내각리·내곡리를 지나 구리시를 관통해 한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이다. 이 하천은 태조 이성계가 상왕으로 있을 때 팔야리에서 8일간 유숙하고 또 내각리에서 별궁을 짓고 있었다고 하여 왕숙천(王宿川)이라 하였다. 혹은 세조의 광릉 안장 후 선왕이 영숙(길이 잠든다)한다는 뜻에서 왕숙천이라 한다고도 전하는데, 이 곳 노인들은 '왕산내'라고도 부른다.

중랑천

양주군 주내면 불국산(470m)에서 발원해 남류하면서 의정부시 민락동 용암산(476m)에서 발원한 부용천과 합류한 뒤 서원천이라는 이름으로 계속 남류하다가 도봉산(716m)과 수락산(637m)의 한 가운데를 흐르며 서울시 관내로 진입해 중랑구에서 북한산(836m)에서 발원한 우이천과 합류한 후 성동구에서 청계천과 합류해 한강으로 흘러드는 총연장 29km, 유역면적 288㎢의 하천이다.

성내천

성내천은 남한산으로부터 발원, 서울시 송파구 거여동과 마천동을 흐르며 올림픽공원을 끼고 북서로 흘러 성내동을 거쳐 한강으로 흘러가는 길이 9.77km의 하천이다. 성내천의 상류 지역은 그린벨트로 보전되어 있는 지역으로 자연하천의 모습을 볼 수 있으나, 서울시 송파구 오금동에 접어들면서 도시하천의 모습으로 변한다. 성내천 하류 지역은 지대가 낮아 호우시 침수되는 상습수해지역이었으나 1984년 홍수 이후 유수지와 배수시설을 설치해 홍수에 대비하고 있다.

탄천

탄천은 경기도 용인시에서 발원하여 수지읍을 거쳐 북류하다가 광주군 서부와 성남시 분당구·수정구를 거쳐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과 강남구 대치동을 지나 삼성동 부근에서 양재천과 합친 후 한강으로 들어가는 길이 37km의 하천이다. 동막천을 비롯하여 운중천·금토천·상적천·분당천·야탑천·여 수천 등 탄천의 주요 지류는 성남시의 중요한 용수원이 되고 있다. 탄천은 1990년 초 분당 신도시개발사업으로 인해 수질과 수량 측면에서 크게 변형되었다.

홍제천

홍제천은 북한산국립공원의 남쪽에 위치한 종로구 구기동에서 발원, 남서류하다가 서대문구 홍제동·남가좌동을 지나 마포구 성산동에서 불광천과 합친 후 성산대교 부근에서 한강과 합쳐지는 길이 12.3km의 하천이다. 홍제천은 전형적인 도시하천으로서 유역 상부의 발원지 지역을 제외하고는 거의 도시화가 진행되어 있으며, 하천도 물이 거의 흐르지 않는 건천(乾川)이 되어 있다.

안양천

경기도 의왕시군포시·안양시·광명시·부천시와 서울시 남서부 일대를 북류하는 하천으로 길이 32.2km 유역면적 286㎢이다. 의왕시 동부에 솟은 백운산(561m)의 남서계곡에서 발원하여 군포시를 관통한 후 학의천·석수천·수암천과 합류하면서 안양시를 관류한다. 하류 부근에서 목감천과 마장천을 합친 뒤 계속 북류하여 서울시 강서구와 영등포구 사이에서 한강으로 흘러든다. 안양천은 조선중기에 대천, 조선후기에 기탄으로 불리었다. 유역 하류부에 있는 구로공단에서 유출된 폐수로 인해 하천오염이 심각하며 수방시설의 미비로 집중호우시 수해도 빈번하다.

곡릉천

경기도 양주군과 고양시·파주시를 서류하며 한강으로 흘러드는 강으로 가둔천이라고도 하며 길이 51.6km 유역면적 253㎢이다. 양주군 장흥면 부곡리에 있는 챌봉(516m) 남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고양시 선유동과 파주시 조리면 금촌동 일대를 지나 파주시 교하면 오도리 북쪽에서 한강 하류를 향해 서쪽으로 흐른다. 이 강의 중류 지역인 고양 부근은 심천, 조리면 부근은 봉일천, 금촌동 남쪽은 금성진, 하류의 교하 부근은 방천이라 부른다.

 

『한강의 어제와 오늘 (서울시사편찬위원회 발간, 2001.10.)』 수록내용

 

 

 

북한강유역

 
 

총연장 317km, 유역면적 10,834㎢의 하천으로 금강산에서 발원한 금강천이 강원도 철원군 원동면에서 금성천을 합친 후 북한강이라는 이름으로 화천군을 거쳐 남류하다가 소양강과 춘천에서 만난다. 소양강은 인제군 서화면에서 발원한 인제천이 인북천이라는 이름으로 남류하다가 설악산에서 발원한 북천과 인제읍에서 합쳐진 후 홍천군 내면에서 발원한 내린천과 합류되어 춘천으로 흐르는 강을 말한다. 이후 북한강은 경기도 가평군에서 홍천군 서석면에서 발원한 홍천강과 합류한 뒤 서류하다가 외서면 청평리에서 조종천을 합친 후 양평군 양수리에서 남한강과 합류해 한강을 이룬다.

북한강의 풍부한 유량은 댐 건설에 유리한 조건이 되어 소양강 다목적댐을 비롯해 화천·춘천·의암·청평댐이 건설되었다. 북한강 유역 내 가장 큰 거점도시인 춘천은 원래 북한강 가항종점에 있어서 조선초기에는 소양강창을 두고 북한강 유역의 세곡을 수집·운반하고 물자 집산지를 이루었으나 일제 말 청평댐 건설로 배의 운항은 막혔다.

인제천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에서 발원해 흐르다 해안면에서 발원한 성황천을 만난 후 사행을 하면서 계속 남류, 인제읍 원통리에서 설악산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안산(1,430m)에서 발원한 한계천을 합친 후 합강리에서 내린천과 만난 뒤 소양강이 되는 유로연장 55.7km의 하천이다.

소양강

길이 169.75km의 하천으로 북한강 제1의 지류이다. 강원도 홍천군 내면 명개리 만월봉(1,281m) 남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북서쪽으로 흐르며 계방천이라 불리다가 자운천·방대천 등을 합류하고 내린천이 된 후 인제군 인제읍 합강리에서 인북천과 합류, 소양호를 거쳐 춘천시 우두동에서 북한강으로 유입된다.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에는 다목적댐인 소양강댐이 건설되어 있어 용수 확보와 발전·관광명소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 인제읍까지는 배가 운항하고 있어 강원도 내륙 산간지역의 교통로로서 뿐만 아니라 설악산국립공원과 연계한 관광자원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소양강 유역 내에는 대승폭포·12선녀탕 계곡·구성폭포·용소폭포·쌍룡폭포·황장폭포 등의 폭포와 백담사·청평사·봉정암·오세암·영시암 등의 명승 사찰이 있다.

내린천

오대산(1,563m)에서 발원한 계방천과 계방산(1,577m)에서 발원한 자운천이 강원도 홍천군 내면 광원리에서 합쳐 이루어진 내린천은 상남면을 지나 기린면 현리에서 방대천과 합친 후 인제읍 북단의 합강리에서 소양강으로 흘러들어 가는 길이 17.2km의 하천을 말한다. 내린천은 홍천군 내면의 '내' 자에 인제군의 '인' 자를 따 내린천(內麟川)이라 부르고 있다.

조종천

연장 39km의 하천으로 경기도 가평군 하면 상판리에서 발원한다. 조종천 중류의 넓은 분지지역 중앙에는 면 소재지인 현리가 자리잡고 있다. 하천 건너 산록 계곡 사이에는 산보·신하·신상·마일·하판·상판리 등 산간취락이 분포한다. 조종천 계곡 일대는 산수가 아름답고 특산물이 많다.

『한강의 어제와 오늘 (서울시사편찬위원회 발간, 2001.10.)』 수록내용

 
 
 

남한강유역

 

한강의 본류인 남한강은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 검용소에서 발원한 하천으로서 삼척시 하장면 부근에서 골지천의 이름으로 북류하다가 광동댐을 지나 석병산(1,010m)에서 발원한 임계천과 합류해 서류, 정선군 북면 여량리에서 황병산(1,407m)을 발원지로 한 송천과 만나 조양강이 되어 흐르다가, 오대천과 합류한 후 남류하여 동강이 된다. 동강은 영월읍에서 평창강과 주천강이 합류해 만들어진 서강과 만난 후 흐르다가 충주시에서 달천, 강원도 원주시와 경기도 여주군 부근에서 섬강·청미천과 만난 후 양화천·복하천·흑천 등의 지류를 합친 후 양수리에서 북한강과 만난다.

동강

동강은 한강 본류의 최상류 지역을 흐르는 하천으로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에 위치한 금대봉에서 발원해 영월읍으로 흘러나가는 총연장 148.7km, 유역면적 2,335㎢의 하천이다. 골지천이라는 이름으로 발원한 동강은 삼척시 하장면 상사미리를 지난 후 북류하다가 광동댐을 거쳐 정선군 임계면 봉산리에서 임계천을 만나 임계천이 된 후 서류해 북면 여량리에서 황병산에서 발원해 횡계를 거쳐 남류한 송천과 만나 조양강이 되어 흐르다 오대산에서 발원해 평창군 진부면을 거쳐 남류한 오대천을 합한 후 남류, 정선군 정선읍 가수리에서 동남천을 합친 후 곡류하다가 영월읍으로 흘러가 서강과 만나 남한강이 된다.

정선군 가수리에서 영월읍 삼옥리에 이르는 구간인 동강 하류는 석회암의 지반 융기로 인해 형성된 감입사행천이 발달되어 있다. 이 지역은 약 4억 5천만년 전에 융기되어 형성된 석회암 지대로 약 2억년 전 단층운동과 습곡운동으로 인해 현재의 지형이 형성되었다. 이 지역은 현재에도 하천운동으로 인한 침식 퇴적작용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동강에는 이러한 지표수의 운동에 의한 지형적 특성 외에도 지하수의 용식작용으로 인해 형성된 256개의 동굴이 분포되어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260호인 백룡동굴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서강

서강은 평창강과 주천강이 만나 이루어진 하천이다. 평창강은 서강의 본류로서 평창군 용평면에 위치한 계방산(1,577m)으로부터 발원한 속사천이 남류하다가 봉평면에서 발원해 남동으로 흐르는 흥정천과 용평면 장평리에서 합류, 대화면을 거쳐 남류하다가 방림면에서 발원한 계촌천을 합친 후 평창읍을 지나며 곡류해 영월군 서면에서 주천강과 만난다. 주천강은 횡성군 둔내면에서 발원해 남류하다가 안흥면과 강림면을 거쳐 영월군 수주면과 주천면을 곡류하며 흐르다 영월군 서면에서 평창강과 만나 서강이 된다.

섬강

섬강은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 태기산(1,261m)에서 발원해 계천이라는 이름으로 남서로 흐르다 횡성읍을 통과해 남류, 원주시에서 치악산 국립공원에서 발원한 원주천과 합친 후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에서 발원한 삼산천을 만나 남한강으로 들어가는 연장 92.6km, 유역면적 1,485㎢의 하천이다.

복하천

복하천은 용인시 양지면 제일리에서 발원하여 마장면과 호법면을 관류하여 구만리 벌판을 돌아 이천시 백사면과 부발읍의 지계를 이루며 여주군 흥천면을 지나 남한강에 합류되는 이천의 젖줄이다. 연장 37.3km, 유역면적 288㎢로 옛날에는 남천이라고도 불리었다.

양화천

양화천은 이천시 설성면에서 발원한 송곡천이 역시 같은 산간 부락인 설성산의 장천리에서 발원한 대신천과 만나 북쪽으로 이천시 대월면과 가남면을 지나 여주군 능서면 내양리에서 남한강과 합류하는 연장 32km의 하천이다.

청미천

이천시의 동남단을 흐르며 충청북도와의 지계를 형성하고 있는 청미천은 그 근원이 용인시 원삼면 으로 연장 66.1km 유역면적 615㎢이다. 유역 내부의 장호원읍 노탑리·오남리·어석리·대서리와 율면 본죽리·신추리 등의 지역은 넓고 기름진 들판으로 이루어져 복하천 유역에 버금가는 이천쌀의 특산지이다. 백족산 남단에 청미천을 가로질러 축조된 자점보는 조선 중기에 축조된 것으로 유명하다. 청미천은 여주군 점동면 장안리에서 남한강과 합류한다.

경안천

경기도 용인시 호동에 있는 문수봉(404m)에서 발원한 경안천은 용인읍을 지나 북류하다가 광주군 모현면에서 능원천과 합류한 후 초월면에서 곤지암천을 합친 다음 팔당호로 들어가는 길이 49.5km 유역면적 598㎢의 하천이다. 경안천의 주요 지천으로는 고산천·직리천·중대천·목현천 등이 있다. 경안천 중간에는 양벌보·중앙저수지·서하양수장 등이 있어 농업용수로 크게 활용되고 있다. 《대동여지도》에는 경안천이 우천,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소천으로 기록되어 있다. 경안천은수도권 주민의 상수원인 팔당호의 수질을 악화시키는 주요 하천으로 취급되고 있다.

곤지암천은 광주군 실촌면에 위치한 앵자봉(667m)에서 발원해 유정천·노곡천·궁평천·진우천·산이천·학동천과 합류되어 초월면 지월리에서 경안천으로 흘러들어 간다. 총 23km로 추곡저수지·곤지암보·쌍동보·용수보·도평보·지월보·지월양수장 등이 위치해 농업용수로 이용되고 있다.

『한강의 어제와 오늘 (서울시사편찬위원회 발간, 2001.10.)』 수록내용

 

 

 

임진강하류역

 
 

경기 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연장 254.6km, 유역면적 8,117㎢인 임진강은 마식령에서 발원하여 경기도 연천군에서 한탄강과 합류해 흘러내려 오다가 신천 ·문산천과 개성시를 관류하는 설계천을 합류해 큰 강이 되어 김포반도의 북안에서 한강 하류로 유입한다.

한강 연안에 펼쳐진 넓은 들은 하구로 갈수록 넓어지는데 그 서쪽에 김포평야가 펼쳐져 있다. 그리고 경기 북부지역을 흘러 서해안으로 들어가는 예성강과 임진강의 언저리에는 경기평야가 펼쳐져 있다. 김포군·개풍군·장단군과 파주시·고양시·개성시가 이에 속하나 개성시와 개풍군·장단군의 대부분은 휴전선 이북에 속한다. 이 지역은 한강·임진강·예성강 하구의 지역이고 수상교통이 편리하여 각종 산업활동이 활발한 곳이었으나 휴전선 관계로 지역개발에 제한을 받고 있다.

한강 이북의 고양시와 파주시, 그리고 휴전선에 접해 있는 강화군과 김포군의 일부는 과거 농업활동 외에는 볼 만한 것이 없었다. 그러나 파주시과 문산읍의 경우 최근 자유로 개통으로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통일동산과 임진각, 그리고 군내의 여러 사적지로의 교통연계가 쉬워져 주말 관광지역으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이 유역의 주산물인 쌀은 예로부터 교하미라 하여 여주·이천미에 견줄 정도로 품질이 우수하다.

한편 영종도 신공항이 새로 들어선 인천광역시의 경우도 인근 강화나 김포의 자연환경을 이용해 국제적 관광단지로의 탈바꿈이 기대되고 있다. 서울과 인접한 지역에서는 채소·양계·낙농 등의 근교농업이 발달되어 있으며, 김포평야에서는 품질 좋은 쌀이 생산되고 있다. 강화와 김포에서는 인삼 재배가 유명하다.

한탄강

한탄강은 임진강 상류로서 강원도를 원류로 하여 경기도 포천군 관인면에서 본 줄기를 이루고 화적연 물과 합류하여 영북면을 거쳐 이동면 백운산에서 비롯한 물줄기가 영평천과 만나 임진강에 합쳐들기까지 그 길이가 130km나 되는 강이다.

이 강은 다른 강과 달리 물길이 뭍에서부터 푹 꺼져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용암대지의 발달로 한탄강 계곡은 수직을 이루고 있으며 그 깊이는 약 10m, 깊은 곳은 30m나 된다. 한탄강변 곳곳에는 도피안사·고석정·재인폭포·전곡리 선사유적지 등 많은 명승과 고적이 굽이마다 산재해 있다.

영평천

영평천은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 도평리 백운산에서 근원하여 서쪽으로 흘러 영중면 풍혈산 북쪽 기슭을 지나 성동리에 이르러 포천천과 합류하여 한탄강으로 흘러가는 하천이다.

이 하천은 이동면 일대와 일동면 북부지대·영중면 북부·창수면 북부지역에 펼쳐진 평야를 위한 농업용수로 이용되고 있으며, 산악지대에서 흐르는 물이라 맑기로 이름이 높고 담수어족이 많고 신선하여 물을 즐기는 이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그리고 물량이 풍부하여 유역 곳곳에 명승과 유원지가 산재해 있어 예로부터 문인의 왕래가 많았다.

포천천

포천천은 한천이라고도 불리었다. 경기도 포천군의 최남단인 소홀읍 축석령에서 근원하여 북으로 흐르다가 가산면에서 흐르는 여러 내를 흡수하여 포천읍 신읍리에 이르러 군내면 수원산에서 서류하는 물과 다시 합류하여 신북면 만세교에서 화현면 운악산 서쪽 기슭에서 발원하여 서류하는 육송정천을 받아들인 후 영중면 영평천으로 들어간다.

포천천은 총 연장 29km, 하폭 100m 규모로서 관내 6개 읍면을 경유하면서 포천군청 소재지를 흐르고 있는 준용하천으로 주로 농업용수로 이용되고 있다.

신천

경기도 양주군 백석면 은봉산(379m)에서 발원해 흐르다 양주군 은현면에서 상패천이라는 이름이 되어 동두천시를 관통해 국도 3호선을 따라 북류하다가 연천군 청산면에서 한탄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이다.

일반적으로 우리 인간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하천과 접하는 방법은 크게 치수(治水)·이수(利水)·친수(親水)의 3가지 측면으로 구분된다. 치수 기능이란 호우시 제방 안쪽으로의 홍수 범람의 위험과 토사 유입의 피해를 다스리기 위한 전통적 의미에다가 도시화와 산업화에 따른 오·폐수 수질관리의 관점을 포함한 말이다. 이수 기능은 생활용수·농업용수·공업용수 등의 취수(取水), 주운(舟運)을 이용한 교통, 수력발전, 어업과 같이 인간이 물을 이용하는 측면의 기능을 의미한다.

한편 친수 기능이란 이수 기능의 한 부분일 수도 있겠으나 주로 하천의 환경 기능을 뜻하는데 수변 레크레이션과 관광, 수변 경관과 정서함양, 문화와 민속 등 인간과 물의 친숙함, 즉 인간과 물 환경과의 상호교삼을 바탕으로 한 물문화의 창조기능을 말한다.

『한강의 어제와 오늘 (서울시사편찬위원회 발간, 2001.10.)』 수록내용

 

 

 

 

팔당하류역

 

팔당 하류역이란 양수리에서부터 한강이 임진강과 합류되는 지점까지의 구간을 말한다. 이 지역에는 위로부터 왕숙천·성내천·중랑천·탄천·홍제천 ·안양천·곡릉천 등 많은 하천이 한강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경기도 남양주시 ·하남시·구리시와 서울특별시·경기도 고양시 등이 자리하고 있다.

과거 팔당 하류의 한강에는 한강 상류로부터 운반된 토사가 퇴적되어 형성된 양수리 하중도, 당정·미사 하중도, 토평·석도 하중도, 잠실 하중도, 뚝섬, 신사·반포 하중도, 여의도, 난지도, 능곡 하중도, 신평·노고 하중도 등의 많은 하중도가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하중도는 한강종합개발사업을 비롯한 개발사업으로 인해 유로가 변경되어 여의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육화(陸化)되거나 골재 채취로 인해 흔적없이 사라져 버렸다.

왕숙천

왕숙천은 총연장 37km 유역면적 279.7㎢로서 포천군 소홀읍에서 발원해 남양주시 진접면 부평리·장현리·내각리·내곡리를 지나 구리시를 관통해 한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이다. 이 하천은 태조 이성계가 상왕으로 있을 때 팔야리에서 8일간 유숙하고 또 내각리에서 별궁을 짓고 있었다고 하여 왕숙천(王宿川)이라 하였다. 혹은 세조의 광릉 안장 후 선왕이 영숙(길이 잠든다)한다는 뜻에서 왕숙천이라 한다고도 전하는데, 이 곳 노인들은 '왕산내'라고도 부른다.

중랑천

양주군 주내면 불국산(470m)에서 발원해 남류하면서 의정부시 민락동 용암산(476m)에서 발원한 부용천과 합류한 뒤 서원천이라는 이름으로 계속 남류하다가 도봉산(716m)과 수락산(637m)의 한 가운데를 흐르며 서울시 관내로 진입해 중랑구에서 북한산(836m)에서 발원한 우이천과 합류한 후 성동구에서 청계천과 합류해 한강으로 흘러드는 총연장 29km, 유역면적 288㎢의 하천이다.

성내천

성내천은 남한산으로부터 발원, 서울시 송파구 거여동과 마천동을 흐르며 올림픽공원을 끼고 북서로 흘러 성내동을 거쳐 한강으로 흘러가는 길이 9.77km의 하천이다. 성내천의 상류 지역은 그린벨트로 보전되어 있는 지역으로 자연하천의 모습을 볼 수 있으나, 서울시 송파구 오금동에 접어들면서 도시하천의 모습으로 변한다. 성내천 하류 지역은 지대가 낮아 호우시 침수되는 상습수해지역이었으나 1984년 홍수 이후 유수지와 배수시설을 설치해 홍수에 대비하고 있다.

탄천

탄천은 경기도 용인시에서 발원하여 수지읍을 거쳐 북류하다가 광주군 서부와 성남시 분당구·수정구를 거쳐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과 강남구 대치동을 지나 삼성동 부근에서 양재천과 합친 후 한강으로 들어가는 길이 37km의 하천이다. 동막천을 비롯하여 운중천·금토천·상적천·분당천·야탑천·여 수천 등 탄천의 주요 지류는 성남시의 중요한 용수원이 되고 있다. 탄천은 1990년 초 분당 신도시개발사업으로 인해 수질과 수량 측면에서 크게 변형되었다.

홍제천

홍제천은 북한산국립공원의 남쪽에 위치한 종로구 구기동에서 발원, 남서류하다가 서대문구 홍제동·남가좌동을 지나 마포구 성산동에서 불광천과 합친 후 성산대교 부근에서 한강과 합쳐지는 길이 12.3km의 하천이다. 홍제천은 전형적인 도시하천으로서 유역 상부의 발원지 지역을 제외하고는 거의 도시화가 진행되어 있으며, 하천도 물이 거의 흐르지 않는 건천(乾川)이 되어 있다.

안양천

경기도 의왕시군포시·안양시·광명시·부천시와 서울시 남서부 일대를 북류하는 하천으로 길이 32.2km 유역면적 286㎢이다. 의왕시 동부에 솟은 백운산(561m)의 남서계곡에서 발원하여 군포시를 관통한 후 학의천·석수천·수암천과 합류하면서 안양시를 관류한다. 하류 부근에서 목감천과 마장천을 합친 뒤 계속 북류하여 서울시 강서구와 영등포구 사이에서 한강으로 흘러든다. 안양천은 조선중기에 대천, 조선후기에 기탄으로 불리었다. 유역 하류부에 있는 구로공단에서 유출된 폐수로 인해 하천오염이 심각하며 수방시설의 미비로 집중호우시 수해도 빈번하다.

곡릉천

경기도 양주군과 고양시·파주시를 서류하며 한강으로 흘러드는 강으로 가둔천이라고도 하며 길이 51.6km 유역면적 253㎢이다. 양주군 장흥면 부곡리에 있는 챌봉(516m) 남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고양시 선유동과 파주시 조리면 금촌동 일대를 지나 파주시 교하면 오도리 북쪽에서 한강 하류를 향해 서쪽으로 흐른다. 이 강의 중류 지역인 고양 부근은 심천, 조리면 부근은 봉일천, 금촌동 남쪽은 금성진, 하류의 교하 부근은 방천이라 부른다.

 

『한강의 어제와 오늘 (서울시사편찬위원회 발간, 2001.10.)』 수록내용

 

 

 

북한강유역

 
 

총연장 317km, 유역면적 10,834㎢의 하천으로 금강산에서 발원한 금강천이 강원도 철원군 원동면에서 금성천을 합친 후 북한강이라는 이름으로 화천군을 거쳐 남류하다가 소양강과 춘천에서 만난다. 소양강은 인제군 서화면에서 발원한 인제천이 인북천이라는 이름으로 남류하다가 설악산에서 발원한 북천과 인제읍에서 합쳐진 후 홍천군 내면에서 발원한 내린천과 합류되어 춘천으로 흐르는 강을 말한다. 이후 북한강은 경기도 가평군에서 홍천군 서석면에서 발원한 홍천강과 합류한 뒤 서류하다가 외서면 청평리에서 조종천을 합친 후 양평군 양수리에서 남한강과 합류해 한강을 이룬다.

북한강의 풍부한 유량은 댐 건설에 유리한 조건이 되어 소양강 다목적댐을 비롯해 화천·춘천·의암·청평댐이 건설되었다. 북한강 유역 내 가장 큰 거점도시인 춘천은 원래 북한강 가항종점에 있어서 조선초기에는 소양강창을 두고 북한강 유역의 세곡을 수집·운반하고 물자 집산지를 이루었으나 일제 말 청평댐 건설로 배의 운항은 막혔다.

인제천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에서 발원해 흐르다 해안면에서 발원한 성황천을 만난 후 사행을 하면서 계속 남류, 인제읍 원통리에서 설악산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안산(1,430m)에서 발원한 한계천을 합친 후 합강리에서 내린천과 만난 뒤 소양강이 되는 유로연장 55.7km의 하천이다.

소양강

길이 169.75km의 하천으로 북한강 제1의 지류이다. 강원도 홍천군 내면 명개리 만월봉(1,281m) 남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북서쪽으로 흐르며 계방천이라 불리다가 자운천·방대천 등을 합류하고 내린천이 된 후 인제군 인제읍 합강리에서 인북천과 합류, 소양호를 거쳐 춘천시 우두동에서 북한강으로 유입된다.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에는 다목적댐인 소양강댐이 건설되어 있어 용수 확보와 발전·관광명소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 인제읍까지는 배가 운항하고 있어 강원도 내륙 산간지역의 교통로로서 뿐만 아니라 설악산국립공원과 연계한 관광자원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소양강 유역 내에는 대승폭포·12선녀탕 계곡·구성폭포·용소폭포·쌍룡폭포·황장폭포 등의 폭포와 백담사·청평사·봉정암·오세암·영시암 등의 명승 사찰이 있다.

내린천

오대산(1,563m)에서 발원한 계방천과 계방산(1,577m)에서 발원한 자운천이 강원도 홍천군 내면 광원리에서 합쳐 이루어진 내린천은 상남면을 지나 기린면 현리에서 방대천과 합친 후 인제읍 북단의 합강리에서 소양강으로 흘러들어 가는 길이 17.2km의 하천을 말한다. 내린천은 홍천군 내면의 '내' 자에 인제군의 '인' 자를 따 내린천(內麟川)이라 부르고 있다.

조종천

연장 39km의 하천으로 경기도 가평군 하면 상판리에서 발원한다. 조종천 중류의 넓은 분지지역 중앙에는 면 소재지인 현리가 자리잡고 있다. 하천 건너 산록 계곡 사이에는 산보·신하·신상·마일·하판·상판리 등 산간취락이 분포한다. 조종천 계곡 일대는 산수가 아름답고 특산물이 많다.

『한강의 어제와 오늘 (서울시사편찬위원회 발간, 2001.10.)』 수록내용

 
 
 

남한강유역

 

한강의 본류인 남한강은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 검용소에서 발원한 하천으로서 삼척시 하장면 부근에서 골지천의 이름으로 북류하다가 광동댐을 지나 석병산(1,010m)에서 발원한 임계천과 합류해 서류, 정선군 북면 여량리에서 황병산(1,407m)을 발원지로 한 송천과 만나 조양강이 되어 흐르다가, 오대천과 합류한 후 남류하여 동강이 된다. 동강은 영월읍에서 평창강과 주천강이 합류해 만들어진 서강과 만난 후 흐르다가 충주시에서 달천, 강원도 원주시와 경기도 여주군 부근에서 섬강·청미천과 만난 후 양화천·복하천·흑천 등의 지류를 합친 후 양수리에서 북한강과 만난다.

동강

동강은 한강 본류의 최상류 지역을 흐르는 하천으로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에 위치한 금대봉에서 발원해 영월읍으로 흘러나가는 총연장 148.7km, 유역면적 2,335㎢의 하천이다. 골지천이라는 이름으로 발원한 동강은 삼척시 하장면 상사미리를 지난 후 북류하다가 광동댐을 거쳐 정선군 임계면 봉산리에서 임계천을 만나 임계천이 된 후 서류해 북면 여량리에서 황병산에서 발원해 횡계를 거쳐 남류한 송천과 만나 조양강이 되어 흐르다 오대산에서 발원해 평창군 진부면을 거쳐 남류한 오대천을 합한 후 남류, 정선군 정선읍 가수리에서 동남천을 합친 후 곡류하다가 영월읍으로 흘러가 서강과 만나 남한강이 된다.

정선군 가수리에서 영월읍 삼옥리에 이르는 구간인 동강 하류는 석회암의 지반 융기로 인해 형성된 감입사행천이 발달되어 있다. 이 지역은 약 4억 5천만년 전에 융기되어 형성된 석회암 지대로 약 2억년 전 단층운동과 습곡운동으로 인해 현재의 지형이 형성되었다. 이 지역은 현재에도 하천운동으로 인한 침식 퇴적작용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동강에는 이러한 지표수의 운동에 의한 지형적 특성 외에도 지하수의 용식작용으로 인해 형성된 256개의 동굴이 분포되어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260호인 백룡동굴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서강

서강은 평창강과 주천강이 만나 이루어진 하천이다. 평창강은 서강의 본류로서 평창군 용평면에 위치한 계방산(1,577m)으로부터 발원한 속사천이 남류하다가 봉평면에서 발원해 남동으로 흐르는 흥정천과 용평면 장평리에서 합류, 대화면을 거쳐 남류하다가 방림면에서 발원한 계촌천을 합친 후 평창읍을 지나며 곡류해 영월군 서면에서 주천강과 만난다. 주천강은 횡성군 둔내면에서 발원해 남류하다가 안흥면과 강림면을 거쳐 영월군 수주면과 주천면을 곡류하며 흐르다 영월군 서면에서 평창강과 만나 서강이 된다.

섬강

섬강은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 태기산(1,261m)에서 발원해 계천이라는 이름으로 남서로 흐르다 횡성읍을 통과해 남류, 원주시에서 치악산 국립공원에서 발원한 원주천과 합친 후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에서 발원한 삼산천을 만나 남한강으로 들어가는 연장 92.6km, 유역면적 1,485㎢의 하천이다.

복하천

복하천은 용인시 양지면 제일리에서 발원하여 마장면과 호법면을 관류하여 구만리 벌판을 돌아 이천시 백사면과 부발읍의 지계를 이루며 여주군 흥천면을 지나 남한강에 합류되는 이천의 젖줄이다. 연장 37.3km, 유역면적 288㎢로 옛날에는 남천이라고도 불리었다.

양화천

양화천은 이천시 설성면에서 발원한 송곡천이 역시 같은 산간 부락인 설성산의 장천리에서 발원한 대신천과 만나 북쪽으로 이천시 대월면과 가남면을 지나 여주군 능서면 내양리에서 남한강과 합류하는 연장 32km의 하천이다.

청미천

이천시의 동남단을 흐르며 충청북도와의 지계를 형성하고 있는 청미천은 그 근원이 용인시 원삼면 으로 연장 66.1km 유역면적 615㎢이다. 유역 내부의 장호원읍 노탑리·오남리·어석리·대서리와 율면 본죽리·신추리 등의 지역은 넓고 기름진 들판으로 이루어져 복하천 유역에 버금가는 이천쌀의 특산지이다. 백족산 남단에 청미천을 가로질러 축조된 자점보는 조선 중기에 축조된 것으로 유명하다. 청미천은 여주군 점동면 장안리에서 남한강과 합류한다.

경안천

경기도 용인시 호동에 있는 문수봉(404m)에서 발원한 경안천은 용인읍을 지나 북류하다가 광주군 모현면에서 능원천과 합류한 후 초월면에서 곤지암천을 합친 다음 팔당호로 들어가는 길이 49.5km 유역면적 598㎢의 하천이다. 경안천의 주요 지천으로는 고산천·직리천·중대천·목현천 등이 있다. 경안천 중간에는 양벌보·중앙저수지·서하양수장 등이 있어 농업용수로 크게 활용되고 있다. 《대동여지도》에는 경안천이 우천,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소천으로 기록되어 있다. 경안천은수도권 주민의 상수원인 팔당호의 수질을 악화시키는 주요 하천으로 취급되고 있다.

곤지암천은 광주군 실촌면에 위치한 앵자봉(667m)에서 발원해 유정천·노곡천·궁평천·진우천·산이천·학동천과 합류되어 초월면 지월리에서 경안천으로 흘러들어 간다. 총 23km로 추곡저수지·곤지암보·쌍동보·용수보·도평보·지월보·지월양수장 등이 위치해 농업용수로 이용되고 있다.

『한강의 어제와 오늘 (서울시사편찬위원회 발간, 2001.10.)』 수록내용

 

 

 

임진강하류역

 
 

경기 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연장 254.6km, 유역면적 8,117㎢인 임진강은 마식령에서 발원하여 경기도 연천군에서 한탄강과 합류해 흘러내려 오다가 신천 ·문산천과 개성시를 관류하는 설계천을 합류해 큰 강이 되어 김포반도의 북안에서 한강 하류로 유입한다.

한강 연안에 펼쳐진 넓은 들은 하구로 갈수록 넓어지는데 그 서쪽에 김포평야가 펼쳐져 있다. 그리고 경기 북부지역을 흘러 서해안으로 들어가는 예성강과 임진강의 언저리에는 경기평야가 펼쳐져 있다. 김포군·개풍군·장단군과 파주시·고양시·개성시가 이에 속하나 개성시와 개풍군·장단군의 대부분은 휴전선 이북에 속한다. 이 지역은 한강·임진강·예성강 하구의 지역이고 수상교통이 편리하여 각종 산업활동이 활발한 곳이었으나 휴전선 관계로 지역개발에 제한을 받고 있다.

한강 이북의 고양시와 파주시, 그리고 휴전선에 접해 있는 강화군과 김포군의 일부는 과거 농업활동 외에는 볼 만한 것이 없었다. 그러나 파주시과 문산읍의 경우 최근 자유로 개통으로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통일동산과 임진각, 그리고 군내의 여러 사적지로의 교통연계가 쉬워져 주말 관광지역으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이 유역의 주산물인 쌀은 예로부터 교하미라 하여 여주·이천미에 견줄 정도로 품질이 우수하다.

한편 영종도 신공항이 새로 들어선 인천광역시의 경우도 인근 강화나 김포의 자연환경을 이용해 국제적 관광단지로의 탈바꿈이 기대되고 있다. 서울과 인접한 지역에서는 채소·양계·낙농 등의 근교농업이 발달되어 있으며, 김포평야에서는 품질 좋은 쌀이 생산되고 있다. 강화와 김포에서는 인삼 재배가 유명하다.

한탄강

한탄강은 임진강 상류로서 강원도를 원류로 하여 경기도 포천군 관인면에서 본 줄기를 이루고 화적연 물과 합류하여 영북면을 거쳐 이동면 백운산에서 비롯한 물줄기가 영평천과 만나 임진강에 합쳐들기까지 그 길이가 130km나 되는 강이다.

이 강은 다른 강과 달리 물길이 뭍에서부터 푹 꺼져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용암대지의 발달로 한탄강 계곡은 수직을 이루고 있으며 그 깊이는 약 10m, 깊은 곳은 30m나 된다. 한탄강변 곳곳에는 도피안사·고석정·재인폭포·전곡리 선사유적지 등 많은 명승과 고적이 굽이마다 산재해 있다.

영평천

영평천은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 도평리 백운산에서 근원하여 서쪽으로 흘러 영중면 풍혈산 북쪽 기슭을 지나 성동리에 이르러 포천천과 합류하여 한탄강으로 흘러가는 하천이다.

이 하천은 이동면 일대와 일동면 북부지대·영중면 북부·창수면 북부지역에 펼쳐진 평야를 위한 농업용수로 이용되고 있으며, 산악지대에서 흐르는 물이라 맑기로 이름이 높고 담수어족이 많고 신선하여 물을 즐기는 이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그리고 물량이 풍부하여 유역 곳곳에 명승과 유원지가 산재해 있어 예로부터 문인의 왕래가 많았다.

포천천

포천천은 한천이라고도 불리었다. 경기도 포천군의 최남단인 소홀읍 축석령에서 근원하여 북으로 흐르다가 가산면에서 흐르는 여러 내를 흡수하여 포천읍 신읍리에 이르러 군내면 수원산에서 서류하는 물과 다시 합류하여 신북면 만세교에서 화현면 운악산 서쪽 기슭에서 발원하여 서류하는 육송정천을 받아들인 후 영중면 영평천으로 들어간다.

포천천은 총 연장 29km, 하폭 100m 규모로서 관내 6개 읍면을 경유하면서 포천군청 소재지를 흐르고 있는 준용하천으로 주로 농업용수로 이용되고 있다.

신천

경기도 양주군 백석면 은봉산(379m)에서 발원해 흐르다 양주군 은현면에서 상패천이라는 이름이 되어 동두천시를 관통해 국도 3호선을 따라 북류하다가 연천군 청산면에서 한탄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이다.

일반적으로 우리 인간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하천과 접하는 방법은 크게 치수(治水)·이수(利水)·친수(親水)의 3가지 측면으로 구분된다. 치수 기능이란 호우시 제방 안쪽으로의 홍수 범람의 위험과 토사 유입의 피해를 다스리기 위한 전통적 의미에다가 도시화와 산업화에 따른 오·폐수 수질관리의 관점을 포함한 말이다. 이수 기능은 생활용수·농업용수·공업용수 등의 취수(取水), 주운(舟運)을 이용한 교통, 수력발전, 어업과 같이 인간이 물을 이용하는 측면의 기능을 의미한다.

한편 친수 기능이란 이수 기능의 한 부분일 수도 있겠으나 주로 하천의 환경 기능을 뜻하는데 수변 레크레이션과 관광, 수변 경관과 정서함양, 문화와 민속 등 인간과 물의 친숙함, 즉 인간과 물 환경과의 상호교삼을 바탕으로 한 물문화의 창조기능을 말한다.

『한강의 어제와 오늘 (서울시사편찬위원회 발간, 2001.10.)』 수록내용

 

 

 

 

팔당하류역

 

팔당 하류역이란 양수리에서부터 한강이 임진강과 합류되는 지점까지의 구간을 말한다. 이 지역에는 위로부터 왕숙천·성내천·중랑천·탄천·홍제천 ·안양천·곡릉천 등 많은 하천이 한강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경기도 남양주시 ·하남시·구리시와 서울특별시·경기도 고양시 등이 자리하고 있다.

과거 팔당 하류의 한강에는 한강 상류로부터 운반된 토사가 퇴적되어 형성된 양수리 하중도, 당정·미사 하중도, 토평·석도 하중도, 잠실 하중도, 뚝섬, 신사·반포 하중도, 여의도, 난지도, 능곡 하중도, 신평·노고 하중도 등의 많은 하중도가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하중도는 한강종합개발사업을 비롯한 개발사업으로 인해 유로가 변경되어 여의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육화(陸化)되거나 골재 채취로 인해 흔적없이 사라져 버렸다.

왕숙천

왕숙천은 총연장 37km 유역면적 279.7㎢로서 포천군 소홀읍에서 발원해 남양주시 진접면 부평리·장현리·내각리·내곡리를 지나 구리시를 관통해 한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이다. 이 하천은 태조 이성계가 상왕으로 있을 때 팔야리에서 8일간 유숙하고 또 내각리에서 별궁을 짓고 있었다고 하여 왕숙천(王宿川)이라 하였다. 혹은 세조의 광릉 안장 후 선왕이 영숙(길이 잠든다)한다는 뜻에서 왕숙천이라 한다고도 전하는데, 이 곳 노인들은 '왕산내'라고도 부른다.

중랑천

양주군 주내면 불국산(470m)에서 발원해 남류하면서 의정부시 민락동 용암산(476m)에서 발원한 부용천과 합류한 뒤 서원천이라는 이름으로 계속 남류하다가 도봉산(716m)과 수락산(637m)의 한 가운데를 흐르며 서울시 관내로 진입해 중랑구에서 북한산(836m)에서 발원한 우이천과 합류한 후 성동구에서 청계천과 합류해 한강으로 흘러드는 총연장 29km, 유역면적 288㎢의 하천이다.

성내천

성내천은 남한산으로부터 발원, 서울시 송파구 거여동과 마천동을 흐르며 올림픽공원을 끼고 북서로 흘러 성내동을 거쳐 한강으로 흘러가는 길이 9.77km의 하천이다. 성내천의 상류 지역은 그린벨트로 보전되어 있는 지역으로 자연하천의 모습을 볼 수 있으나, 서울시 송파구 오금동에 접어들면서 도시하천의 모습으로 변한다. 성내천 하류 지역은 지대가 낮아 호우시 침수되는 상습수해지역이었으나 1984년 홍수 이후 유수지와 배수시설을 설치해 홍수에 대비하고 있다.

탄천

탄천은 경기도 용인시에서 발원하여 수지읍을 거쳐 북류하다가 광주군 서부와 성남시 분당구·수정구를 거쳐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과 강남구 대치동을 지나 삼성동 부근에서 양재천과 합친 후 한강으로 들어가는 길이 37km의 하천이다. 동막천을 비롯하여 운중천·금토천·상적천·분당천·야탑천·여 수천 등 탄천의 주요 지류는 성남시의 중요한 용수원이 되고 있다. 탄천은 1990년 초 분당 신도시개발사업으로 인해 수질과 수량 측면에서 크게 변형되었다.

홍제천

홍제천은 북한산국립공원의 남쪽에 위치한 종로구 구기동에서 발원, 남서류하다가 서대문구 홍제동·남가좌동을 지나 마포구 성산동에서 불광천과 합친 후 성산대교 부근에서 한강과 합쳐지는 길이 12.3km의 하천이다. 홍제천은 전형적인 도시하천으로서 유역 상부의 발원지 지역을 제외하고는 거의 도시화가 진행되어 있으며, 하천도 물이 거의 흐르지 않는 건천(乾川)이 되어 있다.

안양천

경기도 의왕시군포시·안양시·광명시·부천시와 서울시 남서부 일대를 북류하는 하천으로 길이 32.2km 유역면적 286㎢이다. 의왕시 동부에 솟은 백운산(561m)의 남서계곡에서 발원하여 군포시를 관통한 후 학의천·석수천·수암천과 합류하면서 안양시를 관류한다. 하류 부근에서 목감천과 마장천을 합친 뒤 계속 북류하여 서울시 강서구와 영등포구 사이에서 한강으로 흘러든다. 안양천은 조선중기에 대천, 조선후기에 기탄으로 불리었다. 유역 하류부에 있는 구로공단에서 유출된 폐수로 인해 하천오염이 심각하며 수방시설의 미비로 집중호우시 수해도 빈번하다.

곡릉천

경기도 양주군과 고양시·파주시를 서류하며 한강으로 흘러드는 강으로 가둔천이라고도 하며 길이 51.6km 유역면적 253㎢이다. 양주군 장흥면 부곡리에 있는 챌봉(516m) 남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고양시 선유동과 파주시 조리면 금촌동 일대를 지나 파주시 교하면 오도리 북쪽에서 한강 하류를 향해 서쪽으로 흐른다. 이 강의 중류 지역인 고양 부근은 심천, 조리면 부근은 봉일천, 금촌동 남쪽은 금성진, 하류의 교하 부근은 방천이라 부른다.

 

『한강의 어제와 오늘 (서울시사편찬위원회 발간, 2001.10.)』 수록내용

 

 

 

북한강유역

 
 

총연장 317km, 유역면적 10,834㎢의 하천으로 금강산에서 발원한 금강천이 강원도 철원군 원동면에서 금성천을 합친 후 북한강이라는 이름으로 화천군을 거쳐 남류하다가 소양강과 춘천에서 만난다. 소양강은 인제군 서화면에서 발원한 인제천이 인북천이라는 이름으로 남류하다가 설악산에서 발원한 북천과 인제읍에서 합쳐진 후 홍천군 내면에서 발원한 내린천과 합류되어 춘천으로 흐르는 강을 말한다. 이후 북한강은 경기도 가평군에서 홍천군 서석면에서 발원한 홍천강과 합류한 뒤 서류하다가 외서면 청평리에서 조종천을 합친 후 양평군 양수리에서 남한강과 합류해 한강을 이룬다.

북한강의 풍부한 유량은 댐 건설에 유리한 조건이 되어 소양강 다목적댐을 비롯해 화천·춘천·의암·청평댐이 건설되었다. 북한강 유역 내 가장 큰 거점도시인 춘천은 원래 북한강 가항종점에 있어서 조선초기에는 소양강창을 두고 북한강 유역의 세곡을 수집·운반하고 물자 집산지를 이루었으나 일제 말 청평댐 건설로 배의 운항은 막혔다.

인제천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에서 발원해 흐르다 해안면에서 발원한 성황천을 만난 후 사행을 하면서 계속 남류, 인제읍 원통리에서 설악산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안산(1,430m)에서 발원한 한계천을 합친 후 합강리에서 내린천과 만난 뒤 소양강이 되는 유로연장 55.7km의 하천이다.

소양강

길이 169.75km의 하천으로 북한강 제1의 지류이다. 강원도 홍천군 내면 명개리 만월봉(1,281m) 남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북서쪽으로 흐르며 계방천이라 불리다가 자운천·방대천 등을 합류하고 내린천이 된 후 인제군 인제읍 합강리에서 인북천과 합류, 소양호를 거쳐 춘천시 우두동에서 북한강으로 유입된다.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에는 다목적댐인 소양강댐이 건설되어 있어 용수 확보와 발전·관광명소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 인제읍까지는 배가 운항하고 있어 강원도 내륙 산간지역의 교통로로서 뿐만 아니라 설악산국립공원과 연계한 관광자원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소양강 유역 내에는 대승폭포·12선녀탕 계곡·구성폭포·용소폭포·쌍룡폭포·황장폭포 등의 폭포와 백담사·청평사·봉정암·오세암·영시암 등의 명승 사찰이 있다.

내린천

오대산(1,563m)에서 발원한 계방천과 계방산(1,577m)에서 발원한 자운천이 강원도 홍천군 내면 광원리에서 합쳐 이루어진 내린천은 상남면을 지나 기린면 현리에서 방대천과 합친 후 인제읍 북단의 합강리에서 소양강으로 흘러들어 가는 길이 17.2km의 하천을 말한다. 내린천은 홍천군 내면의 '내' 자에 인제군의 '인' 자를 따 내린천(內麟川)이라 부르고 있다.

조종천

연장 39km의 하천으로 경기도 가평군 하면 상판리에서 발원한다. 조종천 중류의 넓은 분지지역 중앙에는 면 소재지인 현리가 자리잡고 있다. 하천 건너 산록 계곡 사이에는 산보·신하·신상·마일·하판·상판리 등 산간취락이 분포한다. 조종천 계곡 일대는 산수가 아름답고 특산물이 많다.

『한강의 어제와 오늘 (서울시사편찬위원회 발간, 2001.10.)』 수록내용

 
 
 

남한강유역

 

한강의 본류인 남한강은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 검용소에서 발원한 하천으로서 삼척시 하장면 부근에서 골지천의 이름으로 북류하다가 광동댐을 지나 석병산(1,010m)에서 발원한 임계천과 합류해 서류, 정선군 북면 여량리에서 황병산(1,407m)을 발원지로 한 송천과 만나 조양강이 되어 흐르다가, 오대천과 합류한 후 남류하여 동강이 된다. 동강은 영월읍에서 평창강과 주천강이 합류해 만들어진 서강과 만난 후 흐르다가 충주시에서 달천, 강원도 원주시와 경기도 여주군 부근에서 섬강·청미천과 만난 후 양화천·복하천·흑천 등의 지류를 합친 후 양수리에서 북한강과 만난다.

동강

동강은 한강 본류의 최상류 지역을 흐르는 하천으로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에 위치한 금대봉에서 발원해 영월읍으로 흘러나가는 총연장 148.7km, 유역면적 2,335㎢의 하천이다. 골지천이라는 이름으로 발원한 동강은 삼척시 하장면 상사미리를 지난 후 북류하다가 광동댐을 거쳐 정선군 임계면 봉산리에서 임계천을 만나 임계천이 된 후 서류해 북면 여량리에서 황병산에서 발원해 횡계를 거쳐 남류한 송천과 만나 조양강이 되어 흐르다 오대산에서 발원해 평창군 진부면을 거쳐 남류한 오대천을 합한 후 남류, 정선군 정선읍 가수리에서 동남천을 합친 후 곡류하다가 영월읍으로 흘러가 서강과 만나 남한강이 된다.

정선군 가수리에서 영월읍 삼옥리에 이르는 구간인 동강 하류는 석회암의 지반 융기로 인해 형성된 감입사행천이 발달되어 있다. 이 지역은 약 4억 5천만년 전에 융기되어 형성된 석회암 지대로 약 2억년 전 단층운동과 습곡운동으로 인해 현재의 지형이 형성되었다. 이 지역은 현재에도 하천운동으로 인한 침식 퇴적작용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동강에는 이러한 지표수의 운동에 의한 지형적 특성 외에도 지하수의 용식작용으로 인해 형성된 256개의 동굴이 분포되어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260호인 백룡동굴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서강

서강은 평창강과 주천강이 만나 이루어진 하천이다. 평창강은 서강의 본류로서 평창군 용평면에 위치한 계방산(1,577m)으로부터 발원한 속사천이 남류하다가 봉평면에서 발원해 남동으로 흐르는 흥정천과 용평면 장평리에서 합류, 대화면을 거쳐 남류하다가 방림면에서 발원한 계촌천을 합친 후 평창읍을 지나며 곡류해 영월군 서면에서 주천강과 만난다. 주천강은 횡성군 둔내면에서 발원해 남류하다가 안흥면과 강림면을 거쳐 영월군 수주면과 주천면을 곡류하며 흐르다 영월군 서면에서 평창강과 만나 서강이 된다.

섬강

섬강은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 태기산(1,261m)에서 발원해 계천이라는 이름으로 남서로 흐르다 횡성읍을 통과해 남류, 원주시에서 치악산 국립공원에서 발원한 원주천과 합친 후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에서 발원한 삼산천을 만나 남한강으로 들어가는 연장 92.6km, 유역면적 1,485㎢의 하천이다.

복하천

복하천은 용인시 양지면 제일리에서 발원하여 마장면과 호법면을 관류하여 구만리 벌판을 돌아 이천시 백사면과 부발읍의 지계를 이루며 여주군 흥천면을 지나 남한강에 합류되는 이천의 젖줄이다. 연장 37.3km, 유역면적 288㎢로 옛날에는 남천이라고도 불리었다.

양화천

양화천은 이천시 설성면에서 발원한 송곡천이 역시 같은 산간 부락인 설성산의 장천리에서 발원한 대신천과 만나 북쪽으로 이천시 대월면과 가남면을 지나 여주군 능서면 내양리에서 남한강과 합류하는 연장 32km의 하천이다.

청미천

이천시의 동남단을 흐르며 충청북도와의 지계를 형성하고 있는 청미천은 그 근원이 용인시 원삼면 으로 연장 66.1km 유역면적 615㎢이다. 유역 내부의 장호원읍 노탑리·오남리·어석리·대서리와 율면 본죽리·신추리 등의 지역은 넓고 기름진 들판으로 이루어져 복하천 유역에 버금가는 이천쌀의 특산지이다. 백족산 남단에 청미천을 가로질러 축조된 자점보는 조선 중기에 축조된 것으로 유명하다. 청미천은 여주군 점동면 장안리에서 남한강과 합류한다.

경안천

경기도 용인시 호동에 있는 문수봉(404m)에서 발원한 경안천은 용인읍을 지나 북류하다가 광주군 모현면에서 능원천과 합류한 후 초월면에서 곤지암천을 합친 다음 팔당호로 들어가는 길이 49.5km 유역면적 598㎢의 하천이다. 경안천의 주요 지천으로는 고산천·직리천·중대천·목현천 등이 있다. 경안천 중간에는 양벌보·중앙저수지·서하양수장 등이 있어 농업용수로 크게 활용되고 있다. 《대동여지도》에는 경안천이 우천,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소천으로 기록되어 있다. 경안천은수도권 주민의 상수원인 팔당호의 수질을 악화시키는 주요 하천으로 취급되고 있다.

곤지암천은 광주군 실촌면에 위치한 앵자봉(667m)에서 발원해 유정천·노곡천·궁평천·진우천·산이천·학동천과 합류되어 초월면 지월리에서 경안천으로 흘러들어 간다. 총 23km로 추곡저수지·곤지암보·쌍동보·용수보·도평보·지월보·지월양수장 등이 위치해 농업용수로 이용되고 있다.

『한강의 어제와 오늘 (서울시사편찬위원회 발간, 2001.10.)』 수록내용

 

 

 

도장버섯 아랫면

 

도장버섯 아랫면

 

도장버섯 윗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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