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강 나들이(3월)

2019. 8. 31. 22:53구역/여의도생태

2019

 

매화

 

 

 

며칠내내 뿌연 먼지로 뒤덮힌 하늘을 보면서 '비가 와야 할텐데' 하고 속을 끓였습니다.

미세먼지를 해결하는 방법은 비, 그것도 많은 비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밖에도 못 나가고 집안에만 있다가 여의도 샛강에서 모이자는 메세지에 "좋아라" 하고 나갔습니다.

봄, 여름, 가을의 풍경은 감탄하기에도 바쁠 정도로 아름답지만, 겨울이나 이른 봄의 풍경은 어디나 그렇듯

샛강도 삭막하지요.

그래도 가지마다 새순이 돋고 물이 올라 연푸른색들이 들기 시작합니다.

성질 급한 매화를 선두로 곧 꽃망울들이 이곳 저곳에서 터지겠지요.

작년, 안내센터 앞에 있는 나무를 어떤 이는 매실이라하고 어떤 이는 살구라고 우기더군요.

열매가 열리고 나서야 매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살구라고 우겼던 이가 "거봐! 매실이 맞잖아" 하기에 어리둥절 했던, 웃지 못할 일도 있었네요.

 

새로 난 가지가 녹색이면 매실입니다.

새로 난 가지가 갈색이면 살구이지요.

 

 

 

 

매화 (매실)

 

 

매화 (매실) : 어머니가 되는 것을 알려주는 나무라고해서 '어머니 나무'라고 합니다.

                     임신하면 신 음식이 먹고 싶어지지요.

                     매실은 신 과일입니다.

                     또한 매화꽃은 눈이오나 비가오나 밤이나 낮이나 오므리지 않고 항상 그대로이기 때문에 

                     한결같은 어머니의 사랑을 빚대어 '어머니 나무'라고 합니다.

 

 

 

 

 

 

<도시가 야생을 진화 시킨다>

. 예1) 제비                        -   도회지 제비는 꼬리가 길면 회전하는데 불편하기 때문에 꼬리가 짧다.

. 예2) 민들레나 박주가리  -  갓털을 길게 해서 씨앗을 멀리 날려 보내지만 도회지의 박주가리는 

                                             씨앗을 크게 해서 멀리 보내지 않고 바로 가까이에 날려 보낸다.  

                                            그래서 갓털이 짧다.

 

<양 이야기>

양은 천적이 없을 정도로 순한 동물입니다.

소나 돼지는 안 끌려 가려고 힘을 쓰고 '꽥 꽥' 소리를 지르지만, 양은 사람이 잡아 먹기 위해 끌고 가도 

아무 저항 없이 끌려가지요.

하지만 양에게만 있는 두 가지 특성이 있는데 이기심과 추진력입니다. 

양은 서로 서로  붙어서 잔다고 알고 있지만 위에서 내려다 보면 절대로 붙어 자지 않고 각각 떨어져

잔다고 합니다.

상대방이 자기로 인해서 따뜻해지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또 여름에는 꼭 붙어 다닌다고 합니다.

상대방이 시원해 지는 것이 싫어서라고요.

참 이기적이지요?

상대방으로 인해서 자기가 따뜻해지고 시원해지는 것은 모르나 봅니다.

이 이야기는 사람이 웃자고 만들어낸 픽션입니다.

양은 겨울에는 털을 깍지 않는다고 합니다.

 

 

<민물가마우지 이야기>

민물가마우지는 겨드랑이에 기름샘이 없기 때문에 물에서 나올때부터 날개를 말리기 위해서 

펼친 채 나옵니다.

가마우지는 물 속에서 어류를 따라 가며 먹이를 잡는데, 지친 가마우지가 숨을 쉬기 위해

물 밖으로 나오는 순간, 기다리고 있던 다른 새들이 재빨리 먹이를 낚아 채 갑니다.

생존경쟁은 어디에서나 치열합니다.

 

 

 

 

원 뽕나무

 

 

 

지하철 5호선의 지하수를 끌어 올려 만든 여의못가에 있는 뽕나무는 수식어가 붙지 않는 원 뽕나무 입니다.

뽕나무의 열매인 오디를 많이 먹으면 방귀가 자주 나오게 되는데, 오디에는 소화효소가 들어 있어서 

소화가 잘 되지요.

방귀가 "뽕 뽕"  잘 나온다고 해서 뽕나무라고 한다고 합니다.

 

여의못에는 어른 허벅지만한 잉어들이 물 반, 잉어 반입니다.

잉어는 늘 활발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힘을 상징합니다.

여의도를 상징하는 생물도 잉어입니다.

 

 

 

원 뽕나무

 

원 뽕나무는 암 수 딴 그루인 나무입니다.

열매인 오디가 열리면 암나무이고, 오디가 없으면 수나무입니다.

하지만 점점 암수 한 그루의 추세로 가고 있는 경향인데,

암수 한 그루 경향인 나무에는 산초나무, 향나무, 물푸레나무가  있습니다

 

 

 

 

멧누에나방 고치

 

 

뽕나무에는 멧누에나방 고치가 많습니다.

 

 

 

멧비둘기는 둥지

 

 

멧비둘기는 둥지를 납작하게 접시 모양으로 짓습니다.

그리고 아래에서 보면 구멍이 송송 보일 정도로 엉성하게 짓는데, 천적을 피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붉은머리오목눈이 둥지

 

 

 

 

 

 

살갈퀴나물

 

 

살갈퀴나물의 탁엽에는 밀선(곤충이나 새를 유인하기 위하여 꽃에서 당을 포함한 점액을 분비하는 기관)

있습니다.

밀선은 살갈퀴에만 있습니다.

잎 중앙의 오목한 부분을 오늬(화살의 머리를 활시위에 끼도록 에어 낸 부분'을 가리키는 몽골어)

라고 합니다.

또한 세갈래의 덩굴손이 있으며 광합성을 하여 만든 영양분을 저장하여 잎으로 보내는 탁엽이 있지요.

 

 

. 갈퀴덩굴은 나물이 아닌 덩굴 식물 입니다.

. 쇠무릎(우슬)의 속은 마디에 기공이 있어서 가을에 잎벌레가 집을 짓습니다.

   뿌리는 아픈 무릎과 관절에 약으로 씁니다.

 

 

 

산달래

 

 

산달래는 먹을 수 있지만, 달래는 먹을 수 없습니다.

달래는 잎이 1~2 장이고, 시장에서 식용으로 팔고 있는 것은, 흔히‘달래'로 잘못 알고 있는 ‘산달래’입니다. 

 

 

. 개사철쑥

. 버드나무와 미류나무는 죽을때 가지가 안으로 모아 집니다.

. 미류나무는 이탈리아포플러와 양버들의 교잡종 입니다.

 

 

팽나무 열매

 

 

팽나무 열매는 갈색이며, 잎은 톱니가 1/3 있습니다.

가지가 수평으로 뻗어가다 위로 자라기도 합니다.

수평으로 뻗은 가지는 튼튼해서 자살하기 좋아 '목매달나무'라고도 한답니다.

 

 

. 오리나무 - 연해서 조각 연습용나무로 사용. 

. 하회탈을 오리나무로 만드는 이유는 쓰고 있어도 얼굴에 피부병이 생기지 않기 때문.

. 흙이 좋은 이유 (예) - 오소리를 몽둥이로 때렸을때 발이 땅에  닿으면 소생을 하지만,  

                                    네 발이 땅을 밟지 못하면 소생을 하지 못한다.

 

 

 

 

곰보배추(배암차즈기)

 

 

 

박주가리 씨앗

 

 

 

박주가리 씨앗

 

 

박주가리 씨앗은 박을 반으로 쪼개 모양이어서 박쪼가리 -> 박주가리로 불리게 되었다고 생각하면 재미 있습니다.

 

 

 

지칭개

 

 

지칭개는 쓴 맛이 나지만 캐서 콩가루를 묻혀 국을 끓이면 맛있습니다.

단, 국을 끓일동안 뚜껑을 열면 쓴 맛이 나기 때문에 열지 말아야 합니다.

 

 

. 개불알꽃 - 자가수분.

 

 

 

극동쑥벌레집

 

 

 

큰도꼬마리

 

 

. 가시도꼬마리 - 가시에 가시가 난다.

 

 

 

가시비름

 

 

 

명아자여뀌는 마디마다 공기 주머니가 있어서 물에 잠겨도 뜨게 됩니다.

 

 

 

마는 꼬투리가 아래로 달리는 것이 특징이 있습니다.

 

 

 

부들씨앗

 

 

부들씨앗 뭉치를 들고 불면 매우 아름답게 멀리 날아갑니다.

갓털이 매우 길지요.

날아가지 못하고 뭉쳐있는 부들 씨앗을 보면 불어서 멀리 날려 보내 주세요

 

 

 

부들

 

 

 

키버들

 

 

키버들은 새순이 마주 납니다.

옛날 농촌에서 사용하던  키는 양쪽에서 마주 잡아야만 곡식을 까불 수 있었지요. 

새순이 양쪽에서 마주나는 키버들은 마주 잡아야 하는 키를 연상하면 안 잊어버리고 기억할 수 있습니다.

 

 

 

수양버들

 

 

. 버드나무 - 암수 딴그루

 

 

 

 

느릅나무

 

 

 

느릅나무

 

 

 

물대(개사탕수수)

 

 

 

물대(개사탕수수)

 

 

 

노랑쐐기나방

 

 

 

광대나물

 

 

 

샛강살이(큰비짜루국화)

 

 

샛강살이는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에서 처음 발견 되었습니다.

지금은 큰비짜루국화라고 합니다.

 

 

 

재쑥

 

 

재쑥은 십자화과로  식용할 수 있습니다.

 

 

. 양버들 - 수형이 전봇대 같다

. 서양쑥부쟁이

 

 

 

황금회화나무

 

 

 

백송나무의 수피

 

 

벗겨진 백송나무의 수피가 강아지를 닮았네요.

백송나무는 여의도공원에 세 그루 있습니다.

 

 

 

백송나무 뿌리가 밖으로 드러나면서 줄기화 된 것입니다. 다시 흙으로 덮어 주면 죽고 말지요.

수피에 얼룩무늬가 있는 나무는 노각나무, 모감주나무, 백송등이 있다.

 

 

 

 

 

 

 

 

<갈대와 달뿌리풀의 구별법>

 

산 정상 부근이면 억새, 계곡이나 작은 천이면 달뿌리풀, 강 하구이면 갈대일 가능성이 높다.

 

 

 

 

 

. 갈대의 씨앗 - 더벅머리 모양이며 양쪽의 짧은 포영이  중앙의 가장 긴 호영의 1/5 길이임.

. 달뿌리풀     - 씨앗이 퍼져 있으며 양쪽의 짧은 포영이  중앙의 가장 긴 호영의 1/2 길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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