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가리처럼 공부해라

2024. 3. 29. 14:44동물/조류와동물

2024. 03. 28 현충지ㅣ 촬영

 

왜가리를 지켜보고 있노라면 그 집중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한 시간은 보통이고, 몇 시간씩 한 곳에서 떠나지 않고 물 속의 먹이를 노려보고 있다.

지켜 보고 있는 내가 지겨워서 강가를 한 바퀴 돌고 오면 아직도  그 자리에서 그것도 한쪽다리로만

(외다리로 서 있다고 해서  왜가리라고 한다는 말도 있다) 서 있다.

왜가리처럼 몇 시간씩 의자에 앉아서 공부를 한다면 합격은 따 놓은 당상일것이다.

 

홍화순 선생님과 현충지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왜가리를 보고 있었다.

취미와 생각이 같은 선생님과 같은 대상을 보고 있으니 이렇게 즐거울 수가 없다.

 

처음에는 베레모 모양의 머리와 올라간 어깨를 보고 해오라기라고 생각을 했으나,

사진을 확대해 보니 머리 뒤쪽의 댕기가 보인다.

현충원에서 왜가리를 많이 보았는데 아마도 나는 해오라기를 보고 싶었나보다.

그리고 미리 선생님,

지난번에 보여 주신 새 사진도 왜가리입니다.

선생님의 사진 속 왜가리하고 홍화순 선생님과 보았던 왜가리가 같은 녀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오전에 오세영 선생님께서 공지를 미처 못보시고 현충원에 오셔서 같이 점심도 먹고 

이승만 대통령 묘소까지 다녀왔습니다.

오세영 선생님은 나무의사 시험을 보시고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하십니다.

그래서인지 숲해설이나 자연환경해설과는 또 다른 분야의 선생님을 뵈어서 아주 반가웠습니다. 

제가 많이 배웠습니다.

앞으로 자주 뵈어서 서로  많이 배우기도 하고 지식을 쌓아 자료를 수집하여  우리의 활동 영역을 넓혀 간다면

뭔가가 이루어질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듭니다.

 

우리 밴드는 인원은 적어도 다양한 방면에서 능력과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고루 모여 있어서 

잘 협조하면 좋은 성과가 있을것입니다.

선생님들 화이팅입니다!!

 

 

왜가리

 

 

 

현충원의 무궁화나무입니다.

오세영 선생님께서 보시고 전문가가 한 전정이라고 하시며 아주 잘한 전정이라고 합니다.

선생님께서 '표준전정'이라고 하신것 같은데 맞는지요?

침엽수와 활엽수는 관리 하는 방법이 다른데 그 방면을 공부해도 재미 있을듯 합니다.

 

현충원에서는 수목 관리를 아주 잘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