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 똥

2019. 8. 18. 11:07동물/조류와동물

 

 

 

 

지렁이가 싼 똥과 오줌이 흙과 뒤섞여 작물에 좋은 퇴비를 분변토라고 합니다. 

지렁이는 유기물이나 흙을 먹고 항문으로 배설하는데 머리는 땅 속으로 항문은 땅을 향하여 꾸로 취한 자세로 배설을 합니다.

 

지렁이가 배설한 유기물은 주변의 일반 유기물보다 더 잘 분해되고, 작물에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성분은 어떤 유기물을 먹었느냐에 따라 차이가 많은 편입니다.

지렁이는 몸 표면이 항상 끈적끈적하게 젖어있는데 이는 몸 속 대사활동의 산물(오줌)인 점액을 등을 통해 내뿜기 때문입니다. 

지렁이는 스스로 체온 조절을 할 수 없습니다.

끈적끈적한 주성분은 질소질 비료의 주성분인 암모니아여서 작물에 많은 영양분을 공급합니다. 

 

지렁이 굴의 벽면에는 지렁이가 뿜어내는 오줌이 도배를 한 것처럼 많이 묻게 됩니다. 

이 오줌의 영양분과 살균력 덕분으로 작물 생육에 유리한 미생물들이 지렁이 굴에 모여들고, 또 이들을 잡아먹는 벌레와 작은 동물, 토착 천적들이 늘게 되어 생물의 다양성을 좋게 합니다.

 

지렁이의 몸 전체 성분의 약 56% 정도가 단백질이어서  죽으면 몸 속의 강력한 소화효소가 자기 몸을 녹여 흡수를 더욱 좋게 합니다. 

지렁이 한마리가 죽으면 대략 10㎎의 질산태질소가 얻어지는데 여기에 지렁이 똥과 오줌에서 비롯된 양분까지 더하면 화학비료나 퇴비를 추가로 전혀 주지 않고도 작물 재배가 가능합니다. 

닭 사료에 지렁이를 섞어주면 고단백 달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지렁이 똥이 많은 흙일수록 좋은 땅입니다.

또한 냄새가 전혀 없으니 똥냄새 난다고 더럽다고 하시는 분들은 맡아보기나 하신 분들인지 궁금합니다.

피부에도 바르면 고와진다고 하니 머드라고 생각하고 발라 보는 용기도 가져보면 재미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