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크로 쓰이는 나무의 속살
2020. 11. 11. 20:51ㆍ식물/야생목본류
저 어릴때만 해도 기름병의 마개는 콜크를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참기름, 들기름, 어머니들이 머리에 바르던 동백기름,
꿀 등을 담은 병들의 마개는 모두 콜크였지요.
지금은 따기 쉬운 마개들을 사용하는데 콜크로 만든 마개는 와인병 정도에서만
볼 수 있더군요.
그러면 콜크는 어디서 나올까요?
나무의 껍질을 수피라고 합니다.
나무의 수피 중에는 엄지손가락으로 꾸욱 누르면 스폰지처럼 들어갔다
다시 나오는 나무가 있습니다.
흔하지는 않지만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나무에는 황벽나무, 굴참나무,
개살구나무가 있지요.
세 나무는 겉으로 보기에는 구별이 잘 되지 않지만, 갈라진 틈이나 속살을 보면
확연하게 구별이 됩니다.
황벽나무의 속은 노랑색이고요, 굴참나무의 속살은 갈색입니다.
개살구나무의 속은 연한 붉은색을 띄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콜크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나라는 포르투갈이라고 합니다.
포르투갈의 소나무 수피는 콜크로 사용하기에 좋은 탄성을 가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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